지난해 말 보험사 RBC비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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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보험사 RBC비율 하락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1.04.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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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172.1%)·MG손보(135.2%) 등 하위권
“우려상황 시 재무건전성 제고 선제적 감독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RBC비율 변동 추이 ©금감원
RBC비율 변동 추이 ©금감원

지난해 4분기 보험회사의 RBC비율이 전분기 대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보험사의 RBC비율은 275.1%로 전분기(283.9%) 대비 8.8%포인트 하락했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는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실제 생명·손해보험사들은 모두 100% 이상 유지하고 있었다.

생보사 중에서는 흥국생명이 172.1%로 가장 낮았으며, 이외 △하나생명(185.1%) △KB생명(188.4%) △DB생명(191.3%)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하락폭을 보인 곳은 교보라이프생명(-120%p)이었다. 

손보사 중에서는 MG손해보험이 135.2%를 기록했으며, △흥국화재(161.8%) △롯데손해보험(162.3%) 등과 외국계 손해보험사들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곳도 동경해상화재보험이었다. 

금감원은 RBC비율 중 가용자본의 변동 원인에 대해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이 감소했지만, 주가 상승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의 증가 등을 꼽았다. 또한 요구자본은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신용·시장위험액이 늘었다는 점을 지목했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보험사 RBC비율은 275.1%로 보험금 지급 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면서 "(다만) 향후 금리변동 및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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