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운 칼럼] 당뇨 환자는 임플란트 불가능하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신태운 칼럼] 당뇨 환자는 임플란트 불가능하다?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21.04.27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평소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전신질환을 앓고 있으면 임플란트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뇨환자도 혈당 조절만 잘하면 얼마든지 임플란트가 가능하다. 

당뇨는 체내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으로 체내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벽혈구의 기능이 저하되어 감염 저항력도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당뇨환자들은 잇몸이 쉽게 붓거나 피가 나고, 염증이 생기는 등 치주질환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다. 심하면 치조골이 손실돼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 철저한 혈당 관리와 치과 정기검진은 필수다.  

만일 사고나 외상 등에 의해 치아를 상실했다면 임플란트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자연치아와 가장 흡사하고 주변치아를 삭제할 필요가 없는 데다 관리만 잘 이뤄진다면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보철치료에 비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당뇨 환자의 경우 치료기간이 길어지면 회복기간이나 신체적 부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치료시간과 회복기간을 최소화한 ‘노벨가이드 임플란트’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른바 ‘1시간 임플란트’라고도 불리는 노벨가이드는 잇몸수술부터 최종 보철물을 심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1시간 밖에 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초의 임플란트 회사인 노벨 바이오 케어사(社)에서 개발한 이 치료법은 임플란트가 이식될 위치를 치과 전용 CT(컴퓨터 단층 촬영기)로 촬영한 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하여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인공치아를 심을 수 있다.

수술 시간은 1시간 정도로 회복이 빠르며 수술 당일 음식섭취·일상생활 복귀도 가능하다. 단, 잇몸 뼈가 충분치 않다면 잇몸뼈이식술을 통해 임플란트를 식립할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줘야 하며,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치과치료 자체에 대한 공포심이 있다면 수면 임플란트를 통해 통증 없이 편안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치료 후에는 치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뼈 흡수량을 검사하는 것과 동시에 맞물림 상태(교합)를 주기적으로 체크해 이상이 있을 시 조정을 받아야 한다.    

또한 숙련된 의료진이 아니면 진료 단계·유지관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고, 위아래 교합(치아의 맞물림)이 조화롭지 못해 저작활동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안전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