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관리 정수기’, 비대면 트렌드 속 ‘대세’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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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관리 정수기’, 비대면 트렌드 속 ‘대세’로 떠올라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4.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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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빠르게 시간 제약받지 않고 관리할 수 있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지난 1월 청호나이스는 필터 속까지 살균하는 정수기 '청호 자가관리 정수기 셀프'를 출시했다. ⓒ청호나이스
지난 1월 청호나이스는 필터 속까지 살균하는 정수기 '청호 자가관리 정수기 셀프'를 출시했다. ⓒ청호나이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트렌드가 중시되는 가운데 손쉬운 방법과 시간 제약을 받지 않고 필터를 관리할 수 있는 '자가관리 정수기'가 대세로 떠오른 모양새다.

지난 1월 청호나이스는 필터 속까지 살균하는 정수기 '청호 자가관리 정수기 셀프'를 출시했다. 청호 자가관리 정수기 셀프는 유로와 코크는 물론 필터 속까지 살균해 주는 제품으로, 필터 역세척을 통해 필터 내부에 거르고 남은 찌꺼기를 배출해 주는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제품 관리는 4개월마다 서비스 전문가로부터 관리받는 방식과 자가필터 교체 방식 중 선택이 가능하다. 청호 자가관리 정수기 셀프는 출시 이후, 지난 3월까지 누적 판매량 약 9000대를 넘어섰으며, 4월까지 1만2000대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웨이는 지난해 10월 '아이콘(icon) 정수기'를 선보인 바 있다. ⓒ코웨이
코웨이는 지난해 10월 '아이콘(icon) 정수기'를 선보인 바 있다. ⓒ코웨이

이에 앞서 코웨이와 SK매직도 지난해 자가관리 정수기를 출시하며 소비자 눈도장을 제대로 찍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10월 '아이콘(icon) 정수기'를 선보였다. 아이콘 정수기는 혁신 냉각 기술을 적용, 제품 내 컴프레서를 없애 크기를 줄여 공간의 혁신인 물론, 소음 혁신도 이뤄냈다. 가로는 A4 용지 사이즈(21cm)보다 슬림한 18cm이며, 측면은 34cm다. 고객에게는 4개월마다 서비스 전문가가 방문해 필터 교체 및 살균 키트 등으로 꼼꼼하게 관리를 해주며, 자가 관리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4개월마다 교체할 수 있는 필터, 12개월마다 유로 교체 패키지가 배송된다.

이는 출시 한 달 만에 2만 대 판매가 돌파됐으며, 현재도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필터 관리 방법에 있어서 전문가 방문과 자가 관리 비율이 7:3으로 자가 관리 정수기의 비중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매직은 지난해 8월 '스스로 직수 정수기'를 내놨다. 스스로 직수 정수기는 자동 살균 기능인 '듀얼 안심케어'가 가능한 제품으로 전문적인 방문 관리 서비스와 동일한 '직수관 전해수 살균'과 '코크 UV살균' 등이 정수기 자체적으로 가능하다. 필터 또한 자가교체가 가능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방문관리 서비스를 방문형(4개월)과 셀프형(12개월)으로, 월 1만 대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자가관리 정수기의 매출이 높아지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가 맞물려 쉽게 필터를 교체할 수 있고, 필터 관리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 등에게 유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가관리 정수기가 지속적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리 인력에 대한 부담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정수기 관리원은 필터 관리와 함께 판매 매출에도 일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 장기화와 MZ세대의 소비주체 부상에 따라 자가관리형 제품이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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