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업업계, 5월에도 ‘보복 소비’ 수혜 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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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업업계, 5월에도 ‘보복 소비’ 수혜 누릴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5.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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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온·오프라인 주요 유통업계 매출 전월比 18.5% ↑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3월 온·오프라인을 합친 주요 유통업계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5% 상승했다. ⓒpixabay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3월 온·오프라인을 합친 주요 유통업계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5% 상승했다. ⓒpixabay

백화점업계가 봄을 맞아 '보복 소비'로 오랜만에 웃은 가운데 5월 '가정의 달'까지 이 기세가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3월 온·오프라인을 합친 주요 유통업계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출은 21.7%, 온라인 매출도 15.2% 성장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봄 세일을 맞아 잠재된 소비가 표출돼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으로 수요가 몰린 해외 유명 브랜드(89.0%) 매출이 크게 늘고, 아동·스포츠(100.9%), 패션·잡화(63.8%) 상품군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온라인 매출은 봄 시즌 패션‧잡화 매출이 상당한 호조를 보이고, 온라인을 통한 가전‧생활용품 렌탈, 음식 배달 등 서비스 주문이 꾸준히 늘었다. 상품별로는 서비스·기타(73.5%), 패션·잡화(21.2%), 식품(11.5%), 가전·문화(9.0%)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봄철 세일에 따른 매장 방문 고객이 늘어 백화점의 구매건수‧단가가 상승했다. 오프라인 부문의 점포당 매출은 백화점(80.7%)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 소비자가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대신 백화점을 찾아 보복 소비를 함은 물론, 봄 맞이 쇼핑을 하며, 백화점의 매출은 껑충 뛰었다.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등 백화점 4사가 진행한 봄 정기세일 기간(지난 4월 2~18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2020년 4월 3~19일) 대비 평균 4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체 별로는 롯데백화점 40.0%, 신세계백화점 51.1%, 현대백화점 43.9%, 갤러리아백화점 45% 등이다. 상품군별로는 명품과 그동안 부진했던 패션 부문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백화점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한 매출 감소로 시름이 깊었지만,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되살아 난만큼 5월 가정의 달까지 다양한 마케팅으로 이 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7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다중이용시설인 백화점에 사람이 몰리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문을 연 더현대 서울은 오픈 당시,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개점 사흘 만에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며,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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