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인생 역전…대통령까지도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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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인생 역전…대통령까지도 유효?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4.30 13: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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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불출마설´ 반사작용으로 대망론 ´급부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기자]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대망론이 꿈틀거리고 있다.

'리틀 노무현'이라고 불리는 김 지사는 12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가 아니다. 또한 언제쯤 선언하겠다고 미리 예고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최근 행보와 관련, 몇 가지 예견되는 점은 있다. 내달 중순 예정인 출판기념회  '북 콘서트'를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대선레이스에 오르지 않겠냐는 것.  아울러 서울 여의도에 '생활정치포럼' 사무실을 열었다는 점도 주목되고 있다.

일각에 따르면 '생활정치포럼'은 김 지사의 씽크탱크를 담당했던 '자치분권연구소'를 흡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김 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경우 '생활정치포럼'이 대선캠프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 일간지에서는 "선대위원장으로 민주통합당 정대철 상임고문, 언론담당으로 이전 정부인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대중 정부 당시 경제 정책을 다뤘던 정부 고위직 출신, 4대강 출신 인사, 권노갑, 한광옥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광범위하게 조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시스

김 지사는 총선 직후부터 '대권주자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케이스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김두관 경남지사는 원래 차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돼 왔다"며 "그러나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총선에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자, 김 지사가 문 고문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문 고문에 비하면, 인지도와 지지도 면에서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반면, 여야 누구와 견주어도 어필되는 '서민 성공신화'를 가진 것은 김 지사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마을 이장 출신이 최연소 행정자치부장관, 그리고 경남도지사까지 올랐다는 점은 보기 드문 이력이다.

김 지사는 1987년 6.10항쟁 당시 구속된 이후 고향인 경남 남해로 귀향했다. 이후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마을이장, 재선 남해군수 민선 1,2기를 거쳐 참여정부의 초대로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6년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을 거친 후에는 무소속으로 경남도지사에 출마, 새누리당 텃밭에서 당선되는 저력을 보였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김 지사가 대권에 도전할 경우 문재인 상임고문과 마찬가지로 영남권 표를 얻는 데 유리할 거라고 보고 있다. 자치행정의 가장 작은 단위인 마을 이장에서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은 정치적 자산이 그의 정치인생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30일 정치권에서는 미확인된 '문재인 불출마설'이 떠돌면서  '신공항 관련주'가 급등하는 소동이 있었다. 증권가에서는 '신공항'은 김두관 경남지사가 강력하게 재추진을 주장하고 있다는 사업이라는 점에 관심을 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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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니 2012-04-30 20:34:04
<대한민국 대표서민 대 대통령의 딸>이란 구도로 가야 한다. 엠비처럼 오직 출세길을 초고속으로 달린 것도 아니고, 박근혜처럼 하늘에서 낙하한 것도 아니고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자기가 옳은 것이라고 믿는 길을 달려왔고, 그 결과로서 주어진 게 오늘의 그의 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