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3달러 뚫었다…정유업계 실적 개선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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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3달러 뚫었다…정유업계 실적 개선 기대감 솔솔
  • 방글 기자
  • 승인 2021.05.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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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정유사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정제마진이 3달러대를 회복했다. ⓒ시사오늘 김유종.
정유사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정제마진이 3달러대를 회복했다. ⓒ시사오늘 김유종.

정유사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정제마진이 3달러대를 회복했다. 정제마진이 3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2월 셋째주 이후 처음이다. 

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4월 마지막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3.2달러를 기록했다. 

정유업계는 통상 배럴당 4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일부 정유사들은 정제 효율이 높아 배럴당 3달러에서도 수익이 날 수 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를 중심으로 회복이 시작됐다. 휘발유의 정제마진은 지난달 9달러를 넘어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신 보급이 시작된 국가나 확진자수가 줄어든 나라들을 중심으로 석유 수요가 회복되면서 정제마진도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별로는 휘발유에 대한 마진이 많이 올라가고 있고, 경유나 등유는 아직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가도 60달러대에 안착하면서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배럴당 40달러대를 오갔던 국제유가는 경기부양 움직임과 일시적 공급 부족 현상으로 60달러선까지 올라왔다. 지난 4월 마지막 주 기준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65.27달러로 집계됐다.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영향으로 정유사들은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6292억 원을 기록하며 5년 내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현대오일뱅크는 412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정유업계는 코로나 상황을 주시하면서도,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인도 등의 국가에서 코로나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변수가 많다”면서 “여행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항공유 수요도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석유 수요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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