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말고 수소’ 현대오일뱅크, 남동발전과 수소발전 시장 진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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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말고 수소’ 현대오일뱅크, 남동발전과 수소발전 시장 진출 ‘맞손’
  • 방글 기자
  • 승인 2021.05.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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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현대오일뱅크와 한국남동발전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은 체결식에 참석한 송명준 현대오일뱅크 경영지원본부장(왼쪽)과 배영진 한국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와 한국남동발전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은 체결식에 참석한 송명준 현대오일뱅크 경영지원본부장(왼쪽)과 배영진 한국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수소발전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한국남동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공동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소를 생산해 공급하고, 한국남동발전은 그간 쌓아온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합작 발전 법인에서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합작 법인에서 생산하는 전기는 ‘수소발전의무화제도’에 따라 선정되는 의무 구매자에게 공급·판매할 예정이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에서 2022년부터는 수소발전의무화제도를 분리해 운영할 계획인 만큼 향후 확대될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2040년까지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용량은 현재 650MW의 약 12배 수준인 8GW로 늘어나고, 연간 시장 규모는 약 7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원유 정제 부산물과 천연가스 등을 원료로 연간 10만 톤의 수소를 생산, 운송 및 발전 연료로 공급하고 그 과정에서 생성되는 탄소를 건축자재, 드라이아이스, 비료 등으로 자원화하는 블루수소 생태계 구축을 준비중이다. 

한국남동발전은 2006년 국내 발전회사 중 최초로 연료전지 발전을 도입했다. 또, 태양광, 풍력, ESS 등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정유 공장 운영으로 축적된 현대오일뱅크의 수소 제조 역량과 한국남동발전이 가지고 있는 친환경 발전 기술이 접목된다면,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양사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정유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확대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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