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정상회담 하루 앞두고 삼성전자 호출…투자계획 밝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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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미정상회담 하루 앞두고 삼성전자 호출…투자계획 밝힐까
  • 방글 기자
  • 승인 2021.05.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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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미국 정부가 또다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소집했다. 업계는 이번 회의가 삼성전자가 투자 규모를 발표할 적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오는 20일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을 초대해 반도체 공급 부족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4월에 이어 한 달여 만이다. 

참석 대상은 삼성전자와 TSMC, 구글, 아마존, 제네럴 모터스, 포드 등 1차 회의에 참석한 기업들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서는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의 참석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도 반도체 투자를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CEO 서밋’에서도 반도체 투자를 거듭 당부한 바 있다. 

상무부는 2차 회의 초대장에서 “이번 회의는 반도체와 공급망 문제에 대해 열린 대화를 여는 것”이라며 “반도체 칩 공급업체와 수요업체를 한 데 모으고 싶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의가 삼성전자가 투자규모를 발표할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회의 이후,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투자를 선언했다.

당시 팩 겔싱어 인텔 CEO는 "앞으로 6~9개월 내에 실제 반도체를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차량용 반도체 설계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3월에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 재진출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애리조나에 200억 달러의 신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한지 한달만이다. TSMC 또한 미국 애리조나에 건설하려는 파운드리 공장을 3년 내 5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일은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삼성의 투자 발표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청와대에 따르면 오는 21일에는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갖는다. 삼성전자가 20일 회의 이후, 미국에 파운드리 신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다면, 즉각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미국 오스틴에서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은 17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시점과 증설 부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스틴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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