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Q 영업익 전년比 15.4%↑ 깜짝 실적…“응답하라 디지코”
스크롤 이동 상태바
KT, 1Q 영업익 전년比 15.4%↑ 깜짝 실적…“응답하라 디지코”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5.11 1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랫폼 사업·그룹사 실적 개선…별도·연결 영업익 각각 21.4%, 15.4%↑
ABC 플랫폼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매출 25조 원 목표로 ‘전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294억 원, 영업이익 4442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KT 손익계산서. ⓒKT 제공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294억 원, 영업이익 4442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KT 손익계산서. ⓒKT 제공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294억 원, 영업이익 4442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전망치 3869억 원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5.4% 증가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이 끌고 5G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확장 등 기존 통신 사업이 받친 덕분이다.

 

KT의 ‘디지코’, 好실적으로 보답…AI/DX 부문 7.5↑ 


KT의 B2B 부문 1분기 매출은 68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디지코 KT’의 핵심 부문으로 꼽히는 AI/DX 부문 매출은 특히 동기 대비 7.5% 증가하면서 B2B 성장을 견인했다.ⓒKT 제공
KT의 B2B 부문 1분기 매출은 68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디지코 KT’의 핵심 부문으로 꼽히는 AI/DX 부문 매출은 특히 동기 대비 7.5% 증가하면서 B2B 성장을 견인했다.ⓒKT 제공

KT의 ‘디지코’ 변신과 B2B 사업에 집중한 결과는 1분기 호실적으로 돌아왔다.

△기업회선 △기업IT/솔루션 △AI/DX 등으로 구성된 KT의 B2B 부문 1분기 매출은 68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디지코 KT’의 핵심 부문으로 꼽히는 AI/DX 부문 매출은 특히 동기 대비 7.5% 증가하면서 B2B 성장을 견인했다. AI/DX 부서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AI 플랫폼 △블록체인 △스마트 모빌리티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KT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금융·게임 등 주요 IDC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지난해 11월 오픈한 용산 IDC가 AI/DX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며 “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따른 데이터 소비 증가와 ‘디지털 뉴딜’ 관련 사업을 수주하면서 기업회선과 기업IT/솔루션 부문도 역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또한 B2B 부문에서 △AI컨택센터(AICC) △콜체크인 △AI 로봇 등 DX 서비스가 본격화된 것도 호실적의 요인으로 꼽았다. 

AICC 서비스는 기존의 콜센터 수요가 많은 보험·금융업종에서 최근 공공·유통·서비스 영으로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KT 보이스봇은 외식·프랜차이즈·소상공인 대상으로 확장되면서, 예약·안내 솔루션 상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KT 관계자는 “콜체크인도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입자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IDC 매출도 1분기부터 본격화됐다”며 “클라우드도 신규 유치를 통해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무선 매출 2.2%↑, 5G 가입자 순증세…“5G 가입자가 전체의 31%”


‘집토끼’ 무선통신(MNO)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조 7707억 원을 기록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5G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난 덕분이다.ⓒKT
무선통신(MNO)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조 7707억 원을 기록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5G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난 덕분이다.ⓒKT

‘집토끼’ 무선통신(MNO)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조 7707억 원을 기록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5G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난 덕분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KT 5G 가입자는 440만 2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78만 5000명 올랐다. 5G 가입자는 KT 전체 후불 휴대폰 가입자의 30.7% 비중을 차지했다.

1분기 전체 무선 ARPU는 사물인터넷(IoT) 포함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오른 3만 2003원에 그쳤지만, 순수 핸드셋(3G·LTE·5G) 가입자 ARPU는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줄었다. KT 관계자는 “매출 감소세가 안정화된 것”이라며 “업무용 유선전화 가입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정액형 상품 등의 판매 호조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KT는 향후 고객 맞춤형 제휴 혜택을 강화해 기존 가입자 유지와 5G 가입자 유치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우량 가입자 확보, 제휴 확대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IPTV·콘텐츠도 1분기 매출 성장 일조…콘텐츠 매출 12.2%↑


IPTV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46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초고속 인터넷은 전년과 유사한 매출 5032억 원으로 집계됐다. 

KT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T커머스 및 온라인 광고 취급고 증가 △음원 유통 물량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성장해 매출에 기여했다. BC카드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여행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입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0% 올랐다. 반면 KT에스테이트는 호텔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41.3% 하락했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 위주로 스토리위즈와 skyTV를 재편하면서 성장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꾸릴 예정이다. KT는 지난 3월 스토리위즈와 skyTV 보유 지분을 KT스튜디오지니에 현물 출자하고, 지난 4월 미디어 사업 솔루션 업체 ‘알티미디어’를 인수한 바 있다. 

KT는 금융 관계사의 실적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우선 4월 말 기준 고객 수 537만 명을 돌파한 K뱅크는 연내 추가 지분 투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4월 전략적 지분 투자를 거친 자산관리 앱 ‘뱅크샐러드’를 통해 마이데이터 관련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김영진 KT 재무실장 전무는 “KT는 ‘디지코’로의 성공적 전환에 힙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수준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그룹 전체적으로 유무선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ABC’ 플랫폼을 필두로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