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의원이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며 정치권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연일 오세훈 시장을 겨냥해 공격하면서 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바른말을 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원 의원은 최근 공개적으로 언론을 통해 오 시장의 시정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톤으로 비판을 계속하는가 하면 박근혜 전 대표를 전격 찾아가 시국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시장후보 경선가도에서 초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측근들 일각에서는 장기레이스를 벌어야 하는 경선가도에서 너무 초반에 오버하는 것 아니냐는 ‘속도조절론’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오 시장이 너무 전시행정에만 매달리고 있어 분명 비판의 목소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지방의회를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없었다. 이를 원 의원이 대신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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