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운 칼럼] 벌어진 앞니, 치아교정 부담스럽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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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칼럼] 벌어진 앞니, 치아교정 부담스럽다면?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21.05.14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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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직장인 곽동연(43·남) 씨는 날이 갈수록 점점 벌어지는 앞니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말을 하거나 웃을 때마다 벌어진 앞니를 감추기 위해 입술을 오므리거나 손으로 입을 가리는 습관이 생겨 소극적인 인상으로 변해버린 것. 그뿐만 아니라 음식을 먹을 때마다 앞니 사이에 음식물이 끼고, 벌어진 치아 사이로 치석이 생겨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많은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그동안 치아교정 자체가 부담스러워 차일피일 치료를 미뤄왔던 곽씨의 니즈를 반영해 라미네이트 시술을 시행했다. 

곽씨와 같이 직업 또는 나이 때문에 치아교정 자체가 부담스럽거나 치아교정 없이 벌어진 앞니만 가지런하게 만들고 싶다면 라미네이트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교정 없이 벌어진 치아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과성형 중 하나로 벌어진 치아나 돌출된 치아, 변색된 치아 등을 단기간 내에 개선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긴 치료 기간을 단축해 특히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라미네이트는 덧니나 마모된 치아, 치아 파절, 착색, 불규칙 치아, 충치가 생긴 경우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치아나 잇몸에 큰 문제가 없다면 단 하루 만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0.5mm 이상의 치아를 삭제해야 하는 일반 라미네이트와 달리 0.2mm(혹은 무삭제) 이내로 최소량만 삭제하기 때문에 치아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삭제한 면은 불소도포와 연마를 통해 충치 발생 우려를 줄여준다. 

주로 앞니 성형에 시행하는 라미네이트는 인조손톱과 같은 세라믹을 치아 표면에 붙이는 것이기 때문에 기능적으로나 심미적으로도 만족도가 높다. 다만 라미네이트는 심미목적에 더 의미를 두는 시술인 만큼 치아 위치 이상이나 신경치료를 한 치아, 보철수복이 필요한 경우에는 올세라믹(크라운)으로 치료해주는 것이 적합하고, 치아 배열이 심하게 틀어졌다면 치아교정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세라믹은 치아의 투명도와 색상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치아 삭제량은 라미네이트보다 증가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잇몸 색이 변하는 기존 보철물과 달리 투명도가 높고 자연스럽다. 강도도 단단해 앞니 성형에 가장 적합한 시술 방법이 될 수 있으니 치과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치아 상태에 맞는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사후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 라미네이트 시술 후 약 한 달 동안은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피해야 하고 음식물 섭취 후 칫솔질과 함께 치간 칫솔, 치실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칫솔질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치석·치태는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줘야 한다. 치과 스케일링 주기는 연 1~2회가 적당하고 흡연자라면 연 2~3회 해주는 것이 구강건강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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