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HMM이 글로벌 물류난과 수에즈 운하 봉쇄 여파,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효율 상승 등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HMM은 1분기 영업이익이 1조1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9808억 원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4280억 원으로 8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4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656억 적자에서 2197억 원 개선됐다. 

HMM은 "HMM은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HMM은 3월부터 투입되고 있는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오는 6월까지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HMM은 "국민과 정부기관, 채권단의 지원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며 "국내 수출기업들이 차질 없이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임시 선박을 지속 투입하는 등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