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제네시스 브랜드…G80·GV70 쌍두마차 타고 올해 15만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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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제네시스 브랜드…G80·GV70 쌍두마차 타고 올해 15만대 넘본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5.17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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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는 8일 GV70 글로벌 디지털 공개행사를 통해 GV70를 선보였다. ⓒ 제네시스
제네시스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내수시장에서 4만6774대를 판매, 전년 동기간 대비 106.9%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GV70의 모습. ⓒ 제네시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연간 10만 대 판매고를 이룬 가운데, 올해는 15만 대 도전에 나설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세단과 SUV를 아우르는 5종의 촘촘한 풀라인업을 완성한 것은 물론, 연내 G90 풀체인지와 파생 전기차 모델까지 투입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만6774대를 판매, 전년 동기간 2만2611대 대비 106.9%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단 4개월 만에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인 4만8886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이같은 추세라면 올 한해 15만 대 판매까지 도전해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네시스의 판매 호조 배경에는 지난해 실적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해낸 G80의 인기 지속이 우선 꼽힌다. 지난해 제네시스 판매량(10만8384대)의 절반 넘는 비중을 차지한 G80(5만6150대)은 올해도 4월까지 1만9625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180.3%에 이르는 증가세를 내비치고 있다.

특히 G80은 지난해 3세대 풀체인지 모델 출시 효과를 십분 누리며, G70과 G90의 부진 폭을 상쇄하는 등 세단 부문의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제네시스는 세단 부문에서 G70이 4월까지 17.4% 감소한 3121대, G90은 28.9% 줄어든 2399대를 기록했음에도 G80의 실적 확대에 힘입어 82.3%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네시스의 판매 호조 배경에는 지난해부터 실적 견인차 노릇을 해낸 G80과 올해 신차효과를 누리고 있는 GV70의 활약이 꼽힌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제네시스의 판매 호조 배경에는 지난해부터 실적 견인차 노릇을 해낸 G80과 올해 신차효과를 누리고 있는 GV70의 활약이 꼽힌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SUV 부문에서는 지난해 말 데뷔한 GV70이 신차효과를 등에 업고 제네시스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4월까지 1만4227대가 팔리며 G80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 GV70은 출시 당시 사전 계약 하루 만에 1만 대 계약고를 이끌어 낸 것은 물론 3월부터 출고량이 본 궤도에 오르며 월 4000~50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GV80의 시장 안착에 이어 올해는 GV70으로 세몰이를 지속함에 따라 SUV 부문 판매량이 143.3% 오른 2만2173대를 기록 중이다. 이를 종합하면 세단 부문에서는 G80이, SUV에서는 GV70이 제네시스의 양축으로 자리잡았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업계는 제네시스 주력 모델들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판매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 물량 부족에 따른 출고 적체는 불안 요소로 지목되지만, GV70 신차 효과와 더불어 하반기 G80 파생 전기차, 연말 G90 풀체인지 소식이 기다리고 있어 실적 반등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S클래스 신형 모델을 투입한 벤츠를 비롯해 수입차 브랜드들의 고급차 시장 공세가 거세지고 있지만, 제네시스 역시 주축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세단에 이어 SUV, 전기차까지 외연을 넓히고 있는 만큼 올해는 지난해 기록한 10만 대 실적을 가뿐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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