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청약’으로 뜨거운 동탄2, 올해 3600가구 더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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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청약’으로 뜨거운 동탄2, 올해 3600가구 더 풀린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1.05.1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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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열기 이어질 것 vs. 가격 경쟁력 없으면 필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연내 동탄2신도시 공급 예정 단지 ⓒ 부동산인포
연내 동탄2신도시 공급 예정 단지 ⓒ 부동산인포

2021년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역인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연내 3600여 가구가 더 풀린다.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최근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동탄2신도시에는 5개 단지, 총 3659가구가 연내 분양될 예정이다. 금강주택의 '동탄역 금강팬테리움 더 시글로'와 '동탄2 금강펜테리움 6차'(가칭), 동양건설산업의 '동탄2 파라곤 2차'(가칭), 제일건설의 '동탄2 제일풍경채'(가칭) 등이 대표적이다.

동탄2신도시는 현재 약 6만9000가구가 입주한 상황으로, 시세(전용면적 84㎡ 기준)는 10억~11억 원대에 형성돼 있다. 신도시 조성 초기 분양가가 3억5000만 원 안팎이었음을 감안하면 3배 이상 가격이 뛴 셈이다.

때문에 최근 대방건설이 일대에 공급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1순위 청약에 24만 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809.08 대 1이라는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수요자들로부터 '로또 청약'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열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동탄2신도시에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이 오는 2022년이면 대부분 끊긴다는 이유에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동탄2신도시 내 분양하는 아파트는 5년간 의무적으로 거주하고, 10년 동안 팔지도 못하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완성형 신도시여서 입주와 동시에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없다면 흥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역 부동산 시장의 한 관계자는 "동탄역 디에트르는 시공사인 대방건설이 오래 전 확보한 부지로 계속 분양을 미룬 물량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 중에서도 저렴하게 공급돼 사람들이 몰린 거다. 아마 같은 단지에 차후 공급될 오피스텔 물량은 엄청 비싸게 책정될 것"이라며 "앞으로 분양되는 다른 단지들도 저렴한 분양가로 나오지 않으면 큰 반응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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