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경희 “통일한국으로 대한민국 경제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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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경희 “통일한국으로 대한민국 경제 살리겠다”
  • 조서영 기자
  • 승인 2021.05.24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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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통일한국당 대표
“文 정부 대북 정책…완전한 실패작”
“2024년 총선…의석수 200석 목표”
“대안 제시하는 실용중도정당 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경희 통일한국당 대표와의 인터뷰는 21일 동작구에서 가졌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통일한국당은 ‘통일’을 비전으로 내놨다. 대한민국의 시대적 문제는 분단 상황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에서다. 그중에서도 경제 성장의 한계를 통일한국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경희 대표(47)는 주변 4강으로부터 강대국을 만들겠다는, 32년 전 꿈을 이루고자 창당하게 됐다.

한국에게 안보란 줄곧 실존적 문제였다. 주변 강대국(미국·중국·러시아·일본) 사이에서 내린 선택은 국가의 번영에 영향을 미쳤다. 또 분단된 한반도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다. 이처럼 그 어떤 주제보다도 안보와 통일은 국력과 가장 밀접한 주제다. 통일한국당의 비전은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일으킬 수 있을까.

인터뷰는 21일 창당대회 직후 동작구에서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 통일한국당은 어떤 정당인가.

“통일한국당은 통일한국을 통해 대한민국의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고, 한민족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결성된 정당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맞닥뜨린 경제 성장의 한계가 남북 분단 상황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경제 성장과 튼튼한 안보를 기반으로 국론을 하나로 모아 통일한국을 준비하고자 한다.”

- 통일한국당은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한 마디로 ‘완전한 실패작’이다. 지난 4년 동안 같은 민족인 북한의 마음도 얻지 못하고, 안보 동맹 국가인 미국과 일본과의 신뢰마저 균열을 냈다. 지금이라도 국제 사회와 연대하고, 단호한 대북 정책을 내야 한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 대표는 “국회 의석수 200석 이상을 획득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당이 제시하는 통일 정책은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기성 정치 세력은 한반도 분단 상황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용했다. 보수 정당은 남북 대결 구도를 만들어 안보를 정치에 이용하고, 진보 정당은 민족적 감성주의에 매몰돼 거짓 평화를 이용했다. 한반도의 대북 정책은 냉정한 국제 관계의 현실을 직시하고, 원칙에 입각해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

통일한국당의 통일 로드맵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근간으로 한다. 진정한 통일은 상호 간의 깊은 신뢰에서 시작된다. 이를 위해 ‘남북 민간 교류의 전면 자유화’를 주장하고 있다. 남북한 당국자는 민간인과 민간단체 교류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남북한 정상들의 만남을 정례화해야 한다. 만나지 못하면 불신과 오해가 쌓이고, 자주 만나야 신뢰가 쌓인다.”

- 왜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분단된 국가로는 더 이상의 경제 성장도, 더 이상의 자유나 복지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섬나라에 불과하다. 미래 세대에게는 배나 비행기 없이는 대륙으로 갈 수 없는, 비좁고 답답한 나라다. 통일한국만이 수렁에 빠진 대한민국을 도약시키고, 청년들이 넓은 대륙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다.”

- 당의 통일론은 무엇인가.

“70여 년의 분단의 벽을 허물고, 북한의 수준을 끌어 올리는 단계까지는 남북 연합 방식의 통합이 필요하다. 이후 통일 헌법을 제정해 단일 국가로 나아가는 방식이 적절하다고 본다.”

- 당의 목표 득표율과 의석수는 어떻게 되나.

“2022년 대선에 통일한국당 후보를 낼 것이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낼 것이며, 17개 광역시도당 중 8개 이상의 시도지사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선과 지선을 발판으로, 2024년 총선에서는 정당 득표율 50% 이상, 국회 의석수 200석 이상을 획득하고 싶다.”

- 2002년 서울특별시장 선거, 2004년 총선, 2017년 대선에 출마했다. 추후 출마 계획 및 목표가 있다면.

“경선을 거쳐 후보가 된다면 출마할 계획이다. 내 나이가 만 47세다. 앞으로 20년 동안은 당에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통일한국을 완성해 한민족의 위대한 꿈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년 대선과 지선에서 통일한국당 바람이 거세게 불 것이라고 확신한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21일 통일한국당 창당대회가 열렸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게 있다면.

“고등학교 1학년 역사 시간에 주변 4강에 시달리는 분단된 대한민국과 한민족을 봤다. 이때 통일을 이뤄 남북한 주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더 큰 자유와 복지, 인권을 선물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통일 헌법을 전공해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자수성가한 사업가가 됐다. 이제 32년 전에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 혁신적인 정치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또 늘 대안을 제시하는 실용중도정당의 길을 갈 것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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