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현대차 손잡고 인니간다…1.3조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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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현대차 손잡고 인니간다…1.3조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 방글 기자
  • 승인 2021.05.25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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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EV에 탑재…합작법인 설립 가능성도
미국·유럽·중국 이어 동남아 생산거점 마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이 공장은 현대차와 합작법인(JV)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이 공장은 현대차와 합작법인(JV)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동쪽 브카시에 10GWh 규모 배터리 생산 라인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공장은 현대차와 합작법인(JV)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는 12억 달러 수준이다.

현대차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 77만6000㎡ 부지에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전기차에 LG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가 탑재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착공을 기정사실화했다. 

빌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국영 인도네시아 배터리 코퍼레이션(IBC)과 한국의 LG가 12억 달러를 투자한다”며 “배터리 공장은 연산 1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배터리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EV)에 장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2030년까지 140GWh의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성분인 니켈 매장량이 풍부한 이점을 이용, 전기차 생산과 수출의 글로벌 허브가 되겠다는 것.

LG입장에서도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경우, 니켈 등 핵심 원재료를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이 모두 1위다. 전세계 니켈의 27% 가량이 인도네시아에 매장돼 있다. 

이번 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체결한 98억 달러 규모 전기차 배터리 양해각서에 따른 것이다. 다만, 포스코와 중국 화유홀딩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LG컨소시엄에는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LG인터내셔널, 포스코, 중국 코발트업체 화유홀딩 등이 포함됐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대차와의 합작법인이나 투자규모, 컨소시엄 등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한편, 루훗 판자이탄 해양‧인도네시아 투자조정부 장관은 지난 24일 한국을 방문,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을 만났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생산 거점을 마련할 경우, 미국과 중국, 폴란드에 이어 동남아에도 생산 거점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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