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그림 이근/글 정진호 기자]

“제가 올 초에 주문 넣은 차는 전기차다. 깨끗하고, 경쾌하고, 짐이 아닌 사람을 많이 태울 수 있고, 내 권력을 나눠줄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자신을 ‘전기차’에 비유했다. 경쟁자 나경원 전 의원이 “이번 당대표는 멋지고 예쁜 스포츠카를 끌고 가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준석이 당대표로 당선될 경우 유승민 전 의원을 ‘빨간 스포츠카’에 태워 대선후보 자리로 데려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끊이지 않는다. 일각의 예상대로, 정말 이준석이 점찍은 ‘대권행 스포츠카’의 승객은 유승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