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vs 주호영 vs 이준석 … 나주대첩 vs 나이대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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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vs 주호영 vs 이준석 … 나주대첩 vs 나이대첩 ‘주목’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1.05.28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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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결과 신진 돌풍 실감, 중진 건재 확인 돼
나경원‧주호영 구도서 나경원‧이준석 전망으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나주대첩 vs 나이대첩’ 결과가 주목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다음달 11일 열리는 가운데 “결국은 나경원 vs 주호영 대결’이 될 것이라는 전망부터 컷오프 결과로 볼 때 “나경원 vs 이준석 대결로 귀결돼버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오는 11일 열린다. ⓒ 뉴시스(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오는 11일 열린다. ⓒ 뉴시스(공동취재사진)

28일 예비경선 컷오프 결과 나경원·이준석·조경태·주호영·홍문표 다섯 명 대결로 압축됐다.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가 공식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비공식적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준석 전 최고위원 41%, 나경원 전 원내대표 29%, 주호영 전 원내대표 15%, 홍문표 의원 5%, 조경태 의원 4% 순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웅‧김은혜 의원은 떨어졌지만 이준석 전 위원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볼 때 신진 돌풍이 실감됐다는 평가다. 

중진 역시 모두 살아남으며 무시하지 못할 관록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안정적 변화냐 vs 급진적 변화냐 


이번 결과를 놓고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향한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 

과연 누가 본선에서 승리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야권 정가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SNS 대화에서 “국민의힘 대변화를 원하는 민심이 들불 수준”이라며 “무조건 변해야 하고, 더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준석 바람이 더 크게 번져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같은 날 대화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흥행 면에서 대성공”이라며  “대선을 앞둔 시기에는 아무래도 민심이 당심을 이끌 게 된다. 이 추이대로 간다면, 본선에서 잘하면 이준석 후보가 될 수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또한 이날 YTN 뉴스에 출연해 “중진들은 단일화가 어렵지만, 신진은 구조적 단일화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며 “신진 두 명(김웅‧김은혜)은 탈락했지만 이들을 향했던 표심이 본선에서는 이준석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보여 이 후보가 이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 주호영 전 원내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 주호영 전 원내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뉴시스(공동취재사진)

본경선 룰(당원 70% vs 일반 30%)을 고려해 결국, 중진 우세로 끝날 거라는 관전평도 나오고 있다. 

국힘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본 경선 룰을 생각할 때 이 전 후보가 절반을 가져가도 당원조사에서 밀리면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컷오프 전만해도 나경원, 주호영 둘 중 1‧2위를 다투게 될 것”이라고 봤지만, “지금은 나경원 vs 이준석 대결 양상이 됐다. 누가 돼도 박빙으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구간 신경전도 팽팽하다. 이준석 후보가 전날 페이스북에서 당 중진들을 겨냥해 “탐욕스러운 선배들 심판 하겠다”고 맹공하자 나경원 후보도 페북을 통해 “너무 섬뜩하다. 지금 중요한 것은 통합”이라고 맞받아쳤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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