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기업 서버용 ‘ZNS SSD’ 출시…뭐가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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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기업 서버용 ‘ZNS SSD’ 출시…뭐가 달라졌나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6.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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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성격 따라 구역별로 분류·저장하는 ZNS 기술 적용
기존 SSD比 수명 3~4배 연장…SSD 용량 최대한 활용 가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삼성전자는 ZNS(Zoned Namespace)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SSD ‘ZNS SSD PM1731a’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ZNS(Zoned Namespace)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SSD ‘ZNS SSD PM1731a’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ZNS(Zoned Namespace)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SSD ‘ZNS SSD PM1731a’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신제품은 6세대 V낸드 기반의 4TB, 2TB 용량의 2.5인치 제품으로 출시됐다.

ZNS는 SSD 전체 저장 공간을 작고 일정한 용량의 구역으로 나누고, 용도·사용 주기가 같은 데이터를 동일 구역에 저장해 SSD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차세대 기술이다.

기존 SSD는 내부 저장 공간을 나누지 않고 여러 개의 소프트웨어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임의 저장한다. 낸드플래시 특성 상 유효한 데이터와 불필요한 가비지(Garbage) 영역이 혼재된다. 기존 SSD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효 데이터를 다른 공간으로 옮겨 쓰고, 가비지 영역만 남은 부분은 지워서 저장 공간을 확보하는 ‘가비지 컬렉션’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읽기·쓰기가 발생한다.

반면 신제품은 용도·사용주기가 동일한 데이터를 정해진 구역에 순차적으로 저장하고, 구역 단위로 지우기 때문에 가비지 컬렉션으로 인한 추가 읽기·쓰기가 발생하지 않는다. 쓰기 횟수에 영향을 받는 기존 SSD의 수명을 최대 3~4배가량 높일 수 있는 것. 

또한 기존 SSD는 낸드 칩의 성능 향상과 관리를 위해 전체 용량의 일정 부분을 OP(Over-Provisioning) 영역으로 할당하는 반면, 신제품은 OP 영역이 필요 없어 SSD를 최대 용량으로 활용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늘어난 SSD 수명을 통해 SSD 교체주기를 늘릴 수 있다”며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과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늘어난 SSD 수명을 통해 SSD 교체주기를 늘릴 수 있다”며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과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

신제품은 ZNS 기능 외에도 듀얼 포트 기능이 탑재돼, 한 포트에 에러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포트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서버를 운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늘어난 SSD 수명을 통해 SSD 교체주기를 늘릴 수 있다”며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과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ZNS SSD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오픈소스 프로젝트 ‘xNVMe’를 통해 개발자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SSD를 최적 성능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인텔의 ‘SPDK’를 사용하는 고객이 ZNS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신제품을 본격 양산할 전망이다. 

조상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전무는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서버용 SSD 기술을 적극 개발해 SSD의 신뢰성과 수명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QLC(4bit) 낸드 기반 SSD에 ZNS를 접목시키는 등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이 요구하는 최첨단 기술과 용량을 만족시키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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