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반도체 업체 최초로 ‘트리플 스탠다드’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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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반도체 업체 최초로 ‘트리플 스탠다드’ 획득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6.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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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기관서 국내 5개·해외 4개 사업장 탄소·물·폐기물 인증
생산부터 공급까지 반도체 전 단계 감축 노력…ESG 경영 강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계 사상 최초로 전 사업장에 대해 영국 카본트러스트의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계 사상 최초로 전 사업장에 대해 영국 카본트러스트의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계 사상 최초로 전 사업장에 대해 영국 카본트러스트의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는 영국 정부가 지난 2001년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설립한 친환경 인증기관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5개(기흥·화성·평택·온양·천안), 해외 4개(미국 오스틴·중국 시안·쑤저우·톈진) 등 9개 사업장에 대해 해당 인증을 받고 ‘트리플 스탠다드(Triple Standard)’ 라벨을 취득했다. 

해당 라벨은 3년간 사업장의 △탄소 배출량 3.7% △물 사용량 2.2% △폐기물 배출량 2.1%를 저감한 기업에게 수여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탄소·물·폐기물을 지난 2019년 대비 각각 9.6%, 7.8%, 4.1% 저감해 기준을 만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미국·중국 등 해외 반도체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구매해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지난해 생산량 기준 약 130만 톤의 탄소 배출량을 저감했다. 서울시 2배 면적에 해당하는 소나무를 심어야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초순수를 정제하고 남은 물을 옥상 습식 세정 시설과 냉각탑 등에 재사용하고, 멤브레인 기술을 통해 물 재사용량을 높였다. 지난해 전 사업장 물 재사용량은 약 70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약 12% 증가했다. 동시에 소재 변경을 통해 폐수 슬러지(폐수 처리 과정에서 나온 침전물)를 대폭 줄였다. 
 
장성대 삼성전자 DS부문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전무는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탄소, 물, 폐기물 분야에서 수십 년간 다각도로 노력해왔으며 사업장 경영지표로 관리해 왔다”며 “초미세 공정 기반 저전력 반도체, 친환경 수처리를 통한 지역 생태계 복원, 온실가스 저감 설비 개발 등으로 반도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41개 반도체 제품과 관련해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 등 제품 환경 인증을 취득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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