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의 군더더기 없는 경영…알짜배기 회사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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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의 군더더기 없는 경영…알짜배기 회사로 자리매김
  • 윤종희 기자
  • 승인 2021.06.03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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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이 유연함과 신속성을 토대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모습이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군더더기 없는 경영으로 알짜배기 회사로 탄탄히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최근 푸본현대생명은 지급여력비율(RBC)을 맞추기 위해 공모 후순위채를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RBC(Risk Based Capital)는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에 줄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지표가 100% 미만이면 경영 개선 명령을 통해 퇴출까지 될 수 있다.

특히, 보험사 주요 자산이 퇴직연금인 경우엔 200% 선을 유지할 것을 권유받는다. 무엇보다 2023년 도입될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퇴직연금의 신용위험과 시장위험을 RBC 산출식에 새롭게 반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RBC 비율을 높게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푸본현대생명이 ⓒ푸본현대생명
푸본현대생명이 유연함과 신속성을 토대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모습이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군더더기 없는 경영으로 알짜배기 회사로 탄탄히 자리매김하는 느낌이다. 사진=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이사 사장 ⓒ푸본현대생명 홈페이지

푸본현대생명은 퇴직연금 부분에서 명실상부한 강자였다. 때문에 그 동안 일각에선 RBC 지표 저하를 우려하며 퇴직연금 부분을 축소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푸본현대생명은 흔들림 없이 자신의 강점을 계속 살려나갔다.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정확히 파악, 퇴직연금 주력 정책을 이어가도 별무리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뚜렷한 경영성과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푸본현대생명의 RBC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작년 217%에서 올 1분기말 기준 178%로 떨어진 것이다. 이에 푸본현대생명은 자본 확충이 필요해졌고, DCM(부채자본시장)에서 올해 최대 1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푸본현대생명은 이르면 하반기부터 독립보험대리점(GA)채널을 재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력 상품인 퇴직연금시장의 수익률이 최근 하락함에 따라, 영업 채널 다양화에 나선 것이다.

앞서,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2017년 9월 당시 지속된 수익성 악화에 직면, 전체 75개 지점 중 거점지역 5개 지점만 남기고 모든 지점을 폐쇄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생보사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매년 하락하는 등 퇴직연금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 GA채널 확대에 다시 힘을 쏟고 있다.

이 가운데, 푸본현대생명은 고객들 속으로 한층 더 깊이 들어가는 모습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4월부터 올해에 보험계약이 만기되는 고객 등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고객의 평범한 삶을 통해 생명보험의 목적과 역할 등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이를 함께 공유하면서 고객에 보다 더 가까이 다가서는 게 주요 목표다.

공모전에 응모한 고객층은 대부분 1990년대와 2000년 초반에 가입한 고객으로, 1996년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교육보험을 가입해 25년의 세월이 흘러 청년이 된 자녀를 바라보면서 회상한 작품이 우수작에 선정됐다.

푸본현대생명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837억 원이다. 이는 작년 동기 205억원보다 무려 308% 증가한 수치다. 특히, 푸본현대생명은 올 1분기 9조 4124억 원의 자산을 운용해 1334억원의 투자영업수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운용수익(817억 원)에 비해 63% 증가했다.

그 동안 푸본현대생명은 ‘개혁의 모범답안’을 제시했고, 또한 도약의 정석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푸본현대생명은 유연함과 신속함을 바탕으로 수시로 바뀌는 주변환경에 적응해왔다. 이런 푸본현대생명이 내실과 효율, 브랜드 경쟁력 강화라는 궁극적 목표에 성큼 다가선 느낌이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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