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자체 개발 ‘하모니OS 2’ 공개…“안드로이드, iOS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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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자체 개발 ‘하모니OS 2’ 공개…“안드로이드, iOS와 달라”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6.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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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IoT 플랫폼…스마트폰 운영체제 넘어 다양한 기기 연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하모니(훙멍)OS 2’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하모니OS는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넘어 △노트북 △스마트워치 △자동차 △가전제품 등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이다. 분산 기술을 사용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다양한 유형의 기기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개발자의 경우 크로스 플랫폼 개발과 앱의 크로스 디바이스 배포가 가능해, 앱 개발 효율성을 이전 대비 높일 수 있다.

하모니OS 생태계에 포함된 제휴 협력사는 스마트 하드웨어 기기 기준으로 1000여 개다. 제휴사에는 △중국 가전업체 ‘미데아’ △중국 드론업체 ‘SZ DJI 테크놀로지’ △스위스 시계 브랜드 ‘티쏘’와 ‘스와치’ 등이 참여했다. 

사용자는 하모니OS 2의 제어판을 열고 스마트 화면 아이콘을 드래그하면 휴대폰 TV로 바로 동영상을 연결할 수 있다. 또한 ‘태스크 센터’ 기능을 통해 각각 기기에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서로 연동시켜 모든 기능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화웨이는 또한 기존 안드로이드10 오픈소스 기반의 ‘이무이(EMUI)’에 활용됐던 최상급 개인 정보 보호 기술을 하모니OS에 적용, 사용자의 사생활 보호에 집중했다. 사용자는 단말기에 연결된 스마트워치가 본인의 워치와 동일한지 확인하는 특별 점검을 통해서만 휴대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화웨이는 향후 하모니OS 2 사용 단말기를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 말까지 해당 체제를 탑재한 스마트 단말기 수량은 총 3억대로 추정되며, 연내 중국에서만 100개에 달하는 화웨이 제품들이 하모니OS를 지원할 예정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하모니OS 2를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와는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유(Richard Yu)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하모니OS 2 는 스마트폰은 물론 다양한 IoT 기기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돼,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와 차별화된다”며 “더 많은 파트너·개발자와 협력해 하모니OS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화웨이는 이날 하모니OS를 공개하면서 이를 탑재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40’ △폴더블폰 ‘메이트X2’ △스마트워치 ‘워치 시리즈3’ △태블릿 ‘메이트패드 프로’ 등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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