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대선출마…파격적 정책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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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대선출마…파격적 정책비전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5.10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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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중임 분권형 대통령제…국회의원 200명…동북아평화공동체 ´눈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기자]

친이계의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이 10일 국회 의원동산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 정권들의 과오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 구시대를 마감하고 빛의 새시대를 여는 다리가 되겠다"며 "18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출마 이유에 대해 "4년 전에 저는 워싱턴에서 1년 남짓 살았다. 해방둥이로 태어난 저는 대한민국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고 남과 북이 하나되는 통일 방안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연구했다"며 "안으로는 공동체적 자유민주주의를 통해 국민 개개인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밖으로는 동북아평화공동체를 구성해 세계의 중심국가로 건설하고자 한다. 이런 구상을 현실로 옮기고자 출마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를 거치면서 절차적 형식적 민주주의는 어느정도 이뤄졌지만, 내용적 실질적 민주주의는 여전히 발전되지 못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비롯된 부정부패가 확산되면서 나라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이날 이 의원은 국가대혁신 5대방안을 야심차게 발표했다. 이중에는 4년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동북아평화공동체, 부정부패 척결, 양극화 해소, 국회의원 수를 200명 내외로 줄이는 방안 등이 소개됐다.

앞서 이 의원은 대선 출마를 시사한 가운데, 전국민생투어에 주력했다. 또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첨예한 각을 세우며 완전국민경선제 도입과 합리적인 당 운영을 주장했다.

이로써 새누리당 대선 경선 출마자는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 총 5명으로 늘어났다.

이 의원은 다른 대선주자들과는 달리 이례적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은평구에 대선 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제 2캠프는 광화문 인근에 열었다고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인권운동가 출신으로 오랜 재야 활동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 의원은 6.3항쟁, 1989년 전민련 조국통일위원장, 1990년 민중당 등에서 활동을 한 바 있다. 이 의원은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 신한국당으로 건너간 이후 지금까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원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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