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청년 최고위 후보 인터뷰] 홍종기 “국민의힘 전대 투표율…당원들 관심 굉장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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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청년 최고위 후보 인터뷰] 홍종기 “국민의힘 전대 투표율…당원들 관심 굉장히 높아”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1.06.09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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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기 청년 최고위원 후보(국민의힘)
“세대갈등 조율하는 반도체 정당 만드는데 앞장”
“빅데이터 기반의 국민 소통, 시스템 정당 지향”
“인재 많이 유입, 경쟁력 높여야 정권교체 성공”
“文정부에 가장 분노한 것은 내로남불·표리부동”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홍종기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국민의힘을 반도체와 같은 정당, 빅데이터에 기반한 정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홍종기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국민의힘을 반도체와 같은 정당, 빅데이터에 기반한 정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스피커' 홍종기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자력으로 성장한 정치 신인이다. 지연·학연·혈연 ‘찬스’ 없이 제 발로 입당해 부대변인까진 올랐다. 지난 총선에서는 야당 험지에 출마해 낙선했다. 현재도 수원정 당협위원장을 맡아 야전에서 분투 중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미래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다짐으로 정치인이 됐다는 말이 인상에 남는다. 

1978년생 올해 44세, 본적은 경북 영주시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합격과 미국 로스쿨을 거쳐 삼성전자 변호사로 근무했다.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며 애플, TSMC 등 반도체 강자와 싸워 글로벌 합병 위기에 처했던 반도체 기업을 지켜낸 점, 미국 국세청과의 법리 논쟁을 통해 세금 반환 소송에서 이긴 경험 등이 자부심인 듯 보인다.  다음은 8일 <시사오늘>과의 전화인터뷰 일문일답. 

 

슬로건은
“반도체 청년, 빅데이터 정당”


- 전당대회 당원 투표 이틀째인데요, 분위기 어떤가요. 

“역대 최고 36.16%를 돌파했습니다. 당원들 관심이 그만큼 높다고 생각됩니다.”

- 홍보 문구 등 보면 반도체 청년임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뭘 의미하는 건가요. 

“반도체는 어떤 특정한 조건이 됐을 때 전류가 흐릅니다. 쉽게 말해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인데요, 세대 갈등을 최소화하고, 같은 비전을 공유하는 당원들 간에는 정책 전도율을 높이는 반도체 정당을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국민의힘이 정치권의 문제를 조율하는 반도체 정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 후보는 지난 16일 출마선언문에서 ”일정한 조건에서만 전기가 통하는 반도체처럼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에만 ON, 그 외 모든 계파와 불의, 불공정에는 OFF가 돼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당을 개혁하고 정권을 찾아오겠다“고 한 바 있다)

- 비전 발표회 당시 가장 어필했던 내용은 무엇인가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들과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선거 운동을 어필했습니다. 빅데이터는 어느 장소에서 어떤 메시지를 누구에게 던져야 그들의 마음을 열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데요, 이를 활용한 시스템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종기 청년최고위원 후보 홍보 팸플릿ⓒ홍종기 후보 페이스북
홍종기 청년 최고위원 후보 홍보 팸플릿ⓒ홍종기 후보 페이스북

"공정한 정당 만들어야"

-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어떤 방법론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봅니까. 

“우리 당에 인재가 많이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롭게 정책을 제안하고, 좋은 안이 선택되면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주는 등 개방형 경쟁 플랫폼을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 외부에서 보기에 지연, 학연, 혈연 등 ‘빽’이 없어도 자기가 잘하면 공천을 받을 수 있는 정당이구나, 자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정한 판단을 해주는 정당이구나, 이런 이미지를 주게 된다면 많은 인재가 우리 당으로 유입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야 경쟁력이 높아져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준석 당대표 후보의 정치인 자격시험에 대해서는 동의하나요. 

“왜 그런지, 취지는 이해합니다. 2030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분들이 있기에, 워드프로세서를 다룰 줄 안다든지 등 최소한의 자격조건을 말하고 있다고 봅니다. 어려운 시험 봐서 대학 가듯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2030 후보들보다 나이가 많잖아요? 스스로는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고 보나요. 

“오늘 토론회(당 공식 유튜브 ‘오른소리’ 청년최고위 후보 토론회)에서도 밝혔지만,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홍 후보는 토론회에서 청년 최고위 후보로는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다는 일부 후보의 지적에 대해 “당 룰에 따라 나왔고, 후보들이 그에 대해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다”며 “만약에 그게 싫었다면 경선 전 룰을 바꿨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만 어린것이 과연 능사냐”며 “육아·취업이나 출산 이런 과정을 다 겪어본 사람들이 청년의 아픔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스펙이 화려합니다. 정치는 왜 하게 된 건가요. 결정적 이유는요.

"제 아이가 살아가야 할 사회니까요. 미래 세대를 위해 좋은 사회를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현안 관련
“국적법, 헌법처럼 신중히”


-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고 한 민주당 조상호 부대변인에게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거라고 했는데요, 어떤 근거에 의한 법적 책임인가요. 

“함장과 유족한테는 팩트가 아닌 허위사실을 공공연하게 얘기해 명예를 손상시킨 것에 대한 명예 훼손죄, 정신적 손해배상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 국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비판했는데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경우 중국에 예속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한 상황입니다. 법적으로 보면 어느 정도로 심각한 문제인 것인지요. 

“저도 논평에서 쓴 바 있지만, 국적이란 것은 어떤 사람들이 나라의 국민인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사실상의 헌법과 같아 법률 개정 시 신중하게 논의해야 합니다. 이번에도 의도가 됐든 안 됐든 특정 국가 사람들한테만 혜택이 주어지면 우리나라 구성원이 바뀔 수 있는 문제로까지 야기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문제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문재인 정부에 대해 가장 분노하는 것은 뭔가요. 

“내로남불입니다. 겉과 속이 다른 것요.”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합당, 홍준표 전 대표 복당,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입당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지요. 

“당연히 다 합쳐야지요. 무조건 합쳐야 한다고 봅니다.”

- 당 계파 논쟁에 대해서는. 청산해야 할 문제라고 보나요. 

“계파끼리 뭉치고 행동하는 게 문제인 거지, 계파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정당도 어떻게 보면 큰 계파라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다만 우리 당에 계파가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젠더 갈등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가요. 

“젠더 갈등에서는 2030 세대 남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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