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전환우선주 3000억 원 자기주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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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전환우선주 3000억 원 자기주식 취득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1.06.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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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의결 사항…“고비용 자본구조 해소, 성장-혁신 매진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미래에셋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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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은 9일 전환우선주(CPS) 액면 3000억 원 전량을 자기주식으로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실시된 이사회에서 의결된 사항으로, 자본구조 정상화와 고비용 구조 해소를 위한 조치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1년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4000억 원의 외부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그 중 상환전환우선주(RCPS) 1000억 원은 2016년 상환했으며 현재 3000억 원의 전환우선주(CPS)가 남아있다.

전환우선주(CPS)는 의결권은 없으나 보통주에 우선해 현금배당을 받을 수 있으며 필요시 보통주로도 전환이 가능한 옵션이 있는 주식이다. 2011년 미래에셋생명의 전환우선주(CPS) 발행조건은 세후 5%의 우선배당으로 당시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4%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의 자본비용이 아니었으나, 현재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2%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고비용 자본이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전환우선주(CPS)에 지급되는 5%의 고정배당금은 매년 150억으로 3~4%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 보통주와 비교하면 주가 5000원 기준 약 30~60억원 의 추가 비용을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전환우선주(CPS)의 우선배당률 5%를 세전기준으로 환산하면 6.7%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최근 미래에셋생명이 발행한 후순위채권 금리가 3.9%인 점을 고려하면 연간 약 84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은섭 미래에셋생명 경영서비스부문대표는 "최근 보험업권 최초로 제판분리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미래에셋생명은 금번 자기주식 취득을 통해 고비용 자본구조까지 해소하면서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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