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기차 가성비마저 넘보나…벤츠 EQA, 가격 콧대 낮추고 상품성은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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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기차 가성비마저 넘보나…벤츠 EQA, 가격 콧대 낮추고 상품성은 UP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6.11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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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원대 구매 가능한 벤츠 콤팩트 전기SUV 첫 선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공기청정패키지 등 차급 넘는 상품성 ‘눈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벤츠 코리아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 '더 뉴 EQA'가 지난 10일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내달 출시를 앞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 '더 뉴 EQA'(이하 EQA)가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엔트리급 모델 출시와 보조금 지원 시 4000만 원 대에 구매 가능한 합리적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고객 저변을 더욱 넓힐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를 통해 럭셔리 전기 컴팩트 SUV 'EQA'를 선보였다. EQA는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 패밀리의 두번째 라인업이자 GLA 기반의 엔트리급 모델로, 개성있는 젊은 고객층의 입맛을 맞춰 낸 합리적 가격과 상품성을 자랑한다.

특히 벤츠는 EQA의 판매 가격을 5990만 원에 책정함으로써,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고객들이 4000만 원 후반대에 해당 모델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 보조금이 6000만 원 이하의 모델에 100% 주어지는 만큼, 이를 고려한 가격 정책으로 해석된다.

고객 입장에서도 내연기관 동급 모델인 GLA의 가격(5910만 원)보다 크게 낮다는 점에서 벤츠 SUV 모델을 처음으로 4000만 원 대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현장에서 만난 벤츠 코리아 관계자도 "EQA는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젊은 고객 층 사이에서 인기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불어 EQA에는 차급을 뛰어넘는 다양한 첨단 편의·안전 사양이 대거 채택됐다는 점에서도 뛰어난 가성비를 지녔다는 평가다. 벤츠 ADAS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를 컴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기본 탑재한 것은 물론 △10.25인치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기 청정 패키지'(Air Quality Package)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키레스 고 등을 적용해 고객들이 '진보적인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더 뉴 EQA'의 실내 모습. 새로운 스타일의 백라이트 트림, 원형 통풍구, 10.25인치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동력 성능은 앞 차축에 위치한 전기 모터를 통해 최고 출력 140kW(약 189마력)와 최대 토크 375Nm(약 38.2kg.m)을 확보했다. 마크 레인 벤츠 코리아 부사장은 "EQA는 효율적이고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선사하는 동시에 최첨단 디지털 기능을 갖춘 지능형 차량으로 도심 전기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모델"이라고 자부했다.

다만 EQA의 주행거리는 다소 열세다. 66.5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WLTP 기준 426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인데, 국내 기준으로는 300km 수준에 그칠 수 있어서다. 일례로 앞선 EQC 모델은 80kWh 배터리를 장착했음에도 국내 기준으로는 309km의 항속거리를 인증받은 바 있다.

물론 벤츠 코리아는 EQA 구매 고객에게 1:1 스마트 코치를 배정, 충전 컨설팅을 제공하는 'EQ 스마트 코칭 서비스'와 전기차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충전 관련 전용 앱을 조만간 선보여 고객들의 충전 예약과 결제에 따르는 번겨로움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EQA 한국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토마스 클라인 벤츠 코리아 사장은 "EQA는 다목적 콤팩트 차량이 갖는 모든 특징을 갖추면서 지속가능성을 충족시키는 모델"이라며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벤츠 차량 5대 가운데 1대는 콤팩트 모델이었던 만큼, EQA 역시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벤츠 코리아는 오는 7월 EQA 출시에 이어 연내 새로운 차원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을 탑재한 플래그십 전기차 EQS를 선보이는 벤츠의 전동화 모멘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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