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보는 눈으로 근거리 한국을 정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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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보는 눈으로 근거리 한국을 정리하다
  • 신원재 기자
  • 승인 2012.05.11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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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 출신 김덕중의 <거꾸로 털어놓은 세상>으로 세상 바로보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신원재 기자]

저자 스스로를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김덕중은 <거꾸로 털어놓은 세상>에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참된 중도’라는 한결같은 논조를 유지하고 있다.

 
저자는 2006년 7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정치ㆍ경제ㆍ사회 분야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을 집중 분석했다. 대우 김우중 전 회장 몰락의 시초, 현대건설의 매각을 둘러싼 현대가의 쟁투에서부터, 삼성의 연간 매출이 우리나라 전체 GDP의 5분의 1을 넘는 현재 상황까지 경제를 이끌어가는 대기업의 음지와 양지를 번갈아 짚었다.

재벌의 폐해와 부도덕한 행태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쓴소리를, 우리 경제의 동력으로서 맡아야 할 책임에 대해서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특히 대선의 해인 2012년,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2007년 대선 전후를 비롯하여 현재까지 정계의 흐름과 주요 정치가들의 행보를 읽음으로써 역사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또한 되풀이해서는 안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낼 수 있다.

투표권을 행사하는 국민에게뿐 아니라 정치권을 향해서도 일침을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이 퍼져 있는 독단과 아집, 질투의 모습들도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무한경쟁의 길로만 치닫는 사회 분위기, 정치를 압박하려 드는 종교, 노인들의 자살률 증가, 남이 잘되는 꼴을 못 봐주는 고질적인 질투 바이러스 등 사회가 발전해 나아가기 위해 고쳐야 할 폐단들을 날카롭게 짚었다.

한편 정치뿐 아니라 그와 깊은 연관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경제,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참된 ‘중도’란 무엇인지를 생각게 하는 수많은 역사적 일화와 교훈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또한 평생 펜으로 이야기해온 언론인으로서 우리 언론이 취해야 할 올바른 입장이 무엇인지도 따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선거 정국이 이어질 2012년 한해 내내, 정치를 필두로 전반적인 영역에서 반드시 숙고해야 할 ‘참된 중도’의 길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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