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G 상용화도 앞선다…“폰으로 몰입형 XR·홀로그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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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G 상용화도 앞선다…“폰으로 몰입형 XR·홀로그램까지”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6.16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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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 주립대와 140GHz 대역 6.2Gbps 확보
RFIC와 안테나·베이스밴드 모뎀까지 THz 통신시스템 구현 성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삼성전자는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 주립대(UCSB)와 6G 테라헤르츠(THz) 대역 통신 시스템 시연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 주립대(UCSB)와 6G 테라헤르츠(THz) 대역 통신 시스템 시연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 주립대(UCSB)와 6G 테라헤르츠(THz) 대역 통신 시스템 시연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테라헤르츠 대역 6G 이동통신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 것.

테라헤르츠 대역은 100GHz~10THz 사이의 주파수 대역으로, 일반적으로 주파수 대역이 올라갈수록 넓은 통신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어 6G 통신에 적합하다. 

테라헤르츠 대역은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고 20Gbps인 5G 대비 최대 50배까지 빠르다. 최대 속도는 1Tbps(1초에 1조 비트 전송)로, 6G 통신의 후보 주파수 대역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높은 주파수 대역일수록 전파 특성상 경로 손실이 크고 전파 도달 거리가 짧아져 고도의 빔포밍(Beamforming) 기술과 RFIC(무선주파수 집적회로) 회로 제작 기술 등이 요구된다. 

최근 삼성전자 삼성리서치·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UCSB 연구진은 테라헤르츠 통신 워크샵에서 테라헤르츠 대역인 140GHz를 활용, 송신기와 수신기가 15m 떨어진 거리에서 6.2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확보했다. 기존 테라헤르츠 대역 시연은 RFIC나 모뎀 역할을 하는 계측 장비·안테나만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인 데 반면, 이번에 시연은 RFIC·안테나·베이스밴드 모뎀까지 통합됐다.

이번 시연은 특히 LTE와 5G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CMOS 공정 기반 RFIC △128개 안테나 소자가 배열된 송신기·수신기 모듈 △실시간 고성능 빔포밍 지원 모뎀 등으로 구성됐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전무는 “삼성전자는 그동안 5G와 6G 기술혁신과 표준화를 주도해 왔다”며 “지난해 6G백서에서 공유한 것처럼, 테라헤르츠 대역은 6G 주요 주파수 대역으로 활용될 것이며 이번 시연은 상용화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마크 로드웰(Mark Rodwell) UCSB 교수는 “UCSB는 100GHz 이상의 테라헤르츠 주파수에 대한 지식을, 삼성은 무선 시스템과 통신 네트워크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6G가 상용화되면 몰입형 XR이나 홀로그램과 같은 신규 서비스가 모바일 단말에서도 지원된다. 업계는 6G시대가 본격화되면 이동통신 기술이 위성 통신이나 도심 항공 모빌리티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5G 경쟁력 강화와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6G 백서’를 공개하는 등 6G 기술 연구를 본격화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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