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석화 전망] 전기차 시대, 니켈에 주목하는 이유?…‘에너지 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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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석화 전망] 전기차 시대, 니켈에 주목하는 이유?…‘에너지 밀도↑’
  • 방글 기자
  • 승인 2021.06.16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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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전기차 시대의 과제로 ‘배터리 에너지 밀도 향상’을 꼽았다. ⓒ석유화학협회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전기차 시대의 과제로 ‘배터리 에너지 밀도 향상’을 꼽았다. ⓒ석유화학협회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전기차 시대의 과제로 ‘배터리 에너지 밀도 향상’을 꼽고, 니켈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열린 ‘2021년 하반기 석유화학산업 전망세미나’에서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여야 전기차의 문제점 해결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고객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인으로 △충전시간과 인프라 부족 △주행가능거리에 대한 우려 △가격 프리미엄 부족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 주행거리와 가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내연기관차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가격대에서 주행거리가 확보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배터리팩 가격이 현재의 절반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도 에너지 밀도 향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그러면서 니켈 함유량 향상을 통해 배터리의 에너지밀도 향상과 가격 하락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니켈 함량을 높이는 과정에서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을 우려했다.

배터리용 니켈 확보가 주요 기업들에게 초미의 관심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니켈이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의 가장 큰 걱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연구원은 “현재 배터리용 니켈 수요가 연평균 14%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며 “글로벌 배터리용 니켈 수요는 25년 약 30만 톤, 2030년 약 60만 톤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고체 배터리가 빠르게 상용화된다 하더라도, 하이니켈 양극재는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또, 전기차가 얼마나 친환경적인지라는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연기관차와 비교했을 때, 전기차도 40~50%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리사이클링 등을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포스코경영연구원은 2030년 전기차 판매량이 3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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