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난 ‘GS페이’, 리테일-홈쇼핑 합병 시너지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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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난 ‘GS페이’, 리테일-홈쇼핑 합병 시너지 커지나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6.22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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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GS Pay.' 상표권 출원…"현재 테스트 진행 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지난 17일 GS는 파랑과 민트색으로 포인트를 달리 준 'GS Pay.' 상표권을 9, 18, 20, 35, 38, 42 류 등으로 출원했다. ⓒ특허청
지난 17일 GS는 파랑과 민트색으로 포인트를 달리 준 'GS Pay.' 상표권을 9, 18, 20, 35, 38, 42 류 등으로 출원했다. ⓒ특허청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을 앞두고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GS페이'(지에스페이)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17일 ㈜GS는 파랑과 민트색으로 포인트를 달리 준 'GS Pay.' 상표권을 9, 18, 20, 35, 38, 42 류 등으로 출원했다. 9류는 과학, 항해, 계량, 측정, 구명 및 교육용 기기, 통제를 위한 기기, 재생용 장치, 컴퓨터, 소화 기기 등을, 18류는 가죽 및 모조 가죽, 수피, 수하물 가방 및 운반용 가방, 우산 및 파라솔, 걷기용 지팡이, 채찍 및 마구(馬具), 동물용 목걸이, 가죽끈 및 의류 등을 의미한다. 20류는 가구, 거울, 액자, 보관 또는 운송용 비금속제 컨테이너 등, 35류는 광고업, 사업 관리업, 기업 경영업, 사무 처리업 등, 38류는 통신업, 42류 과학적, 기술적 서비스업 및 관련 연구, 디자인업·산업 분석 및 연구 서비스업·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디자인 및 개발업 등이 해당된다.

이번 상표권 출원은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가 유통가에서 필수가 된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한 포석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유통가에선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 경쟁이 치열한 실정이다. 유통 강자인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뿐 아니라 이커머스 쿠팡, 이랜드그룹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5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 지급결제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평균 간편결제 이용 건수는 2016년 210만 건에서 지난해 1454만 건으로 급증했으며, 2020년 기준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449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환경 가운데 GS페이를 출시한 건 단골고객 유지 효과를 모색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간편결제 시스템은 모바일 기기에 결제정보를 등록해 비밀번호 입력, 지문인식만으로 결제 가능해 기존 가입고객 관리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오는 7월 1일 공식 합병을 앞둔 GS리테일과 GS홈쇼핑 간 시너지 효과도 GS페이를 통해 극대화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4월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의 합병을 앞두고 IR콘퍼런스(기업설명회)에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온·오프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목표로 △디지털 커머스 강화 2700억 원 △IT 및 물류 인프라 구축 5700억 원 △신사업 1800억 원 등에 1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디지털 커머스 강화는 고객에게 차별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싱글사인온(SSO: 한 번의 로그인으로 여러 서비스 이용), GS페이 등 간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GS리테일의 한 관계자는 "현재 도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라며 "정확한 도입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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