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호남 출신의 야권 대선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이 민심 경청투어를 마치는 대로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장성민 전 의원은 “좀 더 구석구석 민심 경청투어를 통해 민생 문제와 해법을 정리하고 어떻게 이들을 대변하고 국민이 잘 먹고 잘 사는 정치를 할 수 있을까를 깊게 고민해 향후 일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곧 밝힐 생각”이라고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적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24일 서울 명동상가를 시작으로 호남 군산산업단지, 광주 학동철거건물 붕괴현장 등을 돌며 민심 경청투어를 하고 있다. 이 기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했다가 집단 공격을 받은 배훈천 광주 커피루덴스 대표, 586세대 대표 운동권 출신으로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해 화제를 모은 군산의 함운경 <네모선장> 대표도 만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관련해 “요즘 나는 문재인 정권의 탄생에 결정적 지지를 보냈던 호남지역에서 호남인들이 선택한 문 정권에 대한 국정평가를 들어보고 있다”며 “지역경제가 말이 아니다. 시민들의 시름은 깊고, 분노 심은 높았다”고 기록했다. 정부를 향해 “호남 팔이 하지마라, 이것이 냉혹한 호남 민심”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같은 날 장 전 의원은 “국민통합형 정권교체를 위한 반문연대 빅텐트를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화와 민주세력, 영남과 호남, 동과서의 통합을 이룰 수 있는 '국민통합을 위한 벤처 폴리틱스(모험정치)'를 해야 한다”며 “5200만 반문연대의 빅텐트'를 쳐야 한다. 이런 새로운 혁신정치의 플랫폼 없이 정권교체는 저절로 걸어 들어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전 의원은 대권 행보와 관련해 국민의힘 입당 등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전남 고흥이 고향이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故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국민의정부에서 30대의 나이로 최연소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다. 16대 국회의원 시절 EU 선정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은 바 있다. 현재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다.
좌우명 : 꿈은 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