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 시즌 돌입…증시 상승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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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어닝 시즌 돌입…증시 상승세 ‘주목’
  • 김병묵 기자
  • 승인 2021.07.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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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어닝 시즌 돌입…증시 상승세 ‘주목’
업계 입모아 “기대해도 좋을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뉴시스
지난 2일 코스닥이 전 거래일(1035.64)보다 2.54포인트(0.25%) 오른 1038.18에 장 마감하며 이틀째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대체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 등의 변수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오는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전년 동기 대비 비교할 수 없이 높아질 것은 물론, 소위 '역대급 서프라이즈' 였던 지난 1분기마저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65조원·영업이익 9조3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예상치마저 뛰어넘은 바 있다. LG전자와 현대자동차 등도 삼성전자와 함께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이며 증시를 견인했다.

상승세는 이어지는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말 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넘기며 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시장이 불안한 모습은 보이긴 했지만, 3200대 후반에서 지지선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도 지난 1일 1030선을 돌파하며 지난 2000년 이후 2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수출지표가 '새 역사를 썼다'고 할 정도로 호조를 보였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수출액은 3032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2018년 상반기(2967억 달러)를 넘어섰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상반기) 수출 호조와 더불어 정부의 추경에 따른 내수 기업들의 하반기 이익 증가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기대 이상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황이 좋다 보니 증시가 2분기 어닝시즌에 거는 기대감도 크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2분기 동안 수출이 모두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고, 수출 호조와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2분기 코스피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28.9% 가량 상향 조정됐다"라면서 "전체적으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의 복수 핵심 관계자는 1~3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많은 기업들, 특히 '키맨'들이 어닝시즌에서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 어닝시즌을 거치며 증시는 호조세를 보일 것 같다. 기대해도 좋다"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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