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7조 1101억 원, 영업이익 1조 1128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37.0%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48.4%, 영업이익은 65.5% 증가했다.

매출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LG전자가 2개 분기 연속 1조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2분기와 동일 기준을 적용하면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조 9225억 원, 2조 8801억 원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8.3%, 46.3% 오른 수치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호조는 H&A본부(생활가전)와 HE본부(TV)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말 종료된 MC사업본부(스마트폰 사업본부) 실적은 이번 2분기부터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됐다. 

한편,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 등을 이달 말 실적발표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