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쏟아부었는데’…야놀자·여기어때, 코로나 대유행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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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쏟아부었는데’…야놀자·여기어때, 코로나 대유행에 ‘한숨’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7.08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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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260억·여기어때 120억 마케팅비 투입…신규 확진자 1200명 돌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대규모 마케팅에 돌입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고민이 깊어지는 눈치다. ⓒ야놀자·여기어때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대규모 마케팅에 돌입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고민이 깊어지는 눈치다. ⓒ야놀자·여기어때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대규모 마케팅에 돌입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고민이 깊어지는 눈치다.

지난 5일부터 야놀자는 올 여름 성수기에 총 260억 원을 투입한 '전 국민 놀테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핵심 키워드인 '놀테크'는 여가를 의미하는 '놀다'와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Tech)의 합성어로, 야놀자만의 트래블 테크와 혜택을 통한 여가 재테크의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신규 캠페인 '야놀자 테크놀로지'를 통해 야놀자의 숙박, 레저, 교통, 맛집 등 독보적인 여가 인벤토리와 이를 하나의 플랫폼에 담은 기술력을 선보이며 다양한 고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매일 인당 최대 100만 원 상당의 리워드를 지급하는 당첨률 100% 이벤트를 진행하고,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마다 숙소·레저·렌터카 등을 대상으로 선착순 초특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오는 8월 2일까지 7, 8월 중 사용 가능한 총 15만 원 상당의 국내 숙소 쿠폰팩도 발급한다.

앞서 여기어때도 지난달 25일 올여름 대국민 힐링 캠페인 '도망가자'를 론칭, 총 120억 원 규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번 마케팅은 대한민국의 여름휴가를 책임지는 대규모 '도망 지원' 프로모션으로 오는 8월까지 연달아 쏟아진다.

△매일 30% 할인 쿠폰 선착순 발급 △전 국민 30만 원 쿠폰팩 선물 △9900원 여행 럭키백 판매 △최대 10% 결제 수단별 할인 △테마 숙소 기획전 △맛집 반값 할인 등이 마련됐다.

이처럼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대규모 마케팅에 나섰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다시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며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대치인 1275명으로, 전날(1212명)보다 63명 늘었다. 이중 수도권은 994명으로 8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45명, 경기 388명, 인천 61명 등이다. 이틀 연속 1200명대가 지속된 것도 처음이며,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거리 두기 4단계 격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을 통해 "단계 상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매일 회의하며 상황을 보고 있다"라며 "위험성 등 여러 보조지표를 고려했을 때 선제 대응이 필요할지 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대규모 마케팅을 열심히 준비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확진자가 갑자기 폭증하며 마케팅을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 고민이 깊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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