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은 고객님”…통신3사, 소상공인 서비스 확대하는 이유
“사장님은 고객님”…통신3사, 소상공인 서비스 확대하는 이유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7.13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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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요식업 특화 패키지 출시…KT, 클라우드 세무 서비스 'KT 세모가게'
SKT, 빅데이터 기반 '맵틱스' 확대中…소상공인 330만 명 가입자 유치경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13일 LG유플러스는 요식업 특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U+우리가게패키지’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
13일 LG유플러스는 요식업 특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U+우리가게패키지’를 출시를 발표했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B2B 영역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

국내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소상공인 특화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성장 한계에 부딪힌 B2C보다 B2B에 몰두해 신규가입자를 유치하고 매출을 견인하기 위해서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요식업’, KT는 ‘세무’, SK텔레콤은 ‘마케팅’에 집중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차이점을 보였다. 

 

LG유플러스, “월 2만 원에 배민·알바천국·LG전자 이용 가능”


13일 LG유플러스는 요식업 특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U+우리가게패키지’를 출시했다. 업계 최초로 통신 상품과 요식업 매장 경영 솔루션을 결합한 서비스다. 해당 제휴는 요식업 선도 사업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소상공인은 월 2만 5300원(100M 기준)의 결제안심인터넷에 가입하면 △배달의민족(배달) △LG전자(렌탈) △세친구(세무) △캐시노트(매출관리) △알바천국(구인) △삼성카드(금융) △메디우스(검진) △토마토세븐(방제/청소) △도도카트(식자재 비용관리) 등 솔루션 9종을 1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패키지는 1년 기준으로 약 100만 원 상당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며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전담 사업조직을 별도로 운영하는 유일한 국내 통신사로, 향후 더본코리아·배달의민족 등 요식업 전문가들과 필요한 솔루션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클라우드로 세무사와 매출·매입 등 상담하고 절세하자”


KT가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는 것은 ‘KT 세모가게(월 4950원)’다. 소상공인은 KT 세모가게를 통해 매출·매입·현금 흐름 보고서를 매일 제공받고, 매출·매입 내역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세무사에게 공유해 세금 관리를 할 수 있다. 세무 신고 자료를 놓치지 않고 증빙할 수 있어 절세에도 도움 된다. ⓒKT
KT는 지난달 국내1위 핀테크 기업 '웹케시'와의 MOU를 체결하면서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 부문을 따로 구상했다. 소상공인이 매출·매입·현금 흐름 보고서를 매일 제공받고, 이를 클라우드로 세무사와 공유해 절세 혜택을 받는 서비스다. ⓒKT 제공

KT는 지난달 소상공인 서비스 결합 패키지 ‘사장님 성공팩’을 확대 개편했다. 기존에 제공되던 인터넷·전화·CCTV 등 통신 상품 외에도 △링고 비즈 프리미엄 △통화 매니저(PC) △카드결제기(VAN) 등을 결합한 것.

이중 KT가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는 것은 ‘KT 세모가게(월 4950원)’다. 소상공인은 KT 세모가게를 통해 매출·매입·현금 흐름 보고서를 매일 제공받고, 매출·매입 내역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세무사에게 공유해 세금 관리를 할 수 있다. 세무 신고 자료를 놓치지 않고 증빙할 수 있어 절세에 도움이 된다. 

KT 관계자는 “소상공인 입장에서 필요한 건 통신 상품뿐만 아니라 매출·매입·홍보 등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며 “웹케시 그룹의 세모장부와 KT의 ‘잘나가게’를 연동한 것처럼, 향후 AI통화비서 등 KT와 KT계열사 소호(SOHO)상품을 연계해 소상공인 통합 디지털 플랫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KT, “빅데이터로 가게 세울 최적의 위치까지 알려준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출시한 빅데이터 소상공인 솔루션 ‘맵틱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SKT
SK텔레콤은 지난 3월 출시한 빅데이터 소상공인 솔루션 ‘맵틱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SKT

SK텔레콤은 지난 3월 출시한 빅데이터 소상공인 솔루션 ‘맵틱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맵틱스 솔루션은 △지역 상권특성 △시간대별 유동인구 △상주인구 관심사 등을 분석하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의 매장 입지 △지역별 배달 서비스 활용도 등을 분석한다. 소상공인이 매장을 세울 때부터 효율적으로 운영할 때까지 ‘원스톱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것. 

최근엔 글로벌 콘택트센터 솔루션 업체 ‘제네시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소상공인들이 비대면 환경에서 AI로 고객별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맵틱스는 중소상공인들의 고객 응대부터 타깃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 서비스로, 비대면 환경에서 오프라인 고객 문의가 급증한 소상공인들을 겨냥했다”며 “실제로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맵틱스 솔루션을 활용한 출점 전략으로 지난 3월경 90호점을 오픈하는 등 전체 가맹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타깃 서비스 열풍, 왜?…통신3사 “B2B 매출이 미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40%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고, 약 800억 원에서 900억 원 사이의 B2B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쳐
LG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40%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고, 약 800억 원에서 900억 원 사이의 B2B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쳐

통신3사가 최근 소상공인 타깃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B2B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사업 무게추가 알뜰폰의 강세 등으로 점유율 한계에 봉착한 B2C(일반 소비자 대상)에서 B2B(기업 대상)로 기울게 된 것. 

3사 가입자는 중복가입자를 포함해 약 6400만 명으로 현재 시장 포화상태다. 5G 품질에 불만을 품은 소비자들은 알뜰폰으로 이동하고 있고, 정부의 중저가 요금제 압박으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하락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반면 소상공인 330만 명을 겨냥한 시장은 아직까진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업계는 소상공인 패키지를 통해 가입자 수를 늘리고, B2B 매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우리나라엔 지난해 기준으로 330만 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있고, 그중 요식업이 63만 명으로 약 20%를 차지한다. 요식업에 특히 초점을 둔 이유도 종사자 비중이 가장 컸기 때문”이라며 “이번 전략으로 지난해 대비 40%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고, 약 800억 원에서 900억 원 사이의 B2B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도 “고객사(B2B) 규모와 관계없이 각 사업자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구독 모델을 제공하고, 여기에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면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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