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차’ 아반떼의 3단 변신…풀체인지·하이브리드 이어 N라인업 추가로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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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차’ 아반떼의 3단 변신…풀체인지·하이브리드 이어 N라인업 추가로 ‘방점’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7.14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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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차 아반떼가 라인업 확장을 통해 실적 확대 여력을 높이고 있다. 신형 아반떼(윗줄 왼쪽부터)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하이브리드, N라인(아랫줄 왼쪽부터)을 추가한 데 이어 14일 아반떼N을 선보였다. ⓒ 현대자동차
현대차 아반떼가 라인업 확장을 통해 실적 확대 여력을 높이고 있다. 신형 아반떼(윗줄 왼쪽부터)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N라인(아랫줄 왼쪽부터)을 추가한 데 이어 올해 7월 아반떼N 출시로 고객 선택폭을 넓혔다. ⓒ 현대자동차

국민차 아반떼가 지난해 성공적인 풀체인지로 판매 확대를 이룬 가운데, 친환경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N모델 가세를 통해 성장 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아반떼N의 가세는 실용성에 중점을 뒀던 차량 성격을 고성능차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자동차 마니아들과 젊은 고객들의 유입 증가가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아반떼N의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영상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국내 시판에 돌입했다. 아반떼N은 지난해 4월 출시된 올 뉴 아반떼에 고성능 특화기술들을 대거 탑재해 ‘일상의 스포츠카’로 거듭났다.

이에 걸맞게 아반떼N에는 2.0 터보 플랫파워 엔진(5500rpm부터 최대출력 유지)과 8단 습식 DCT가 탑재돼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해당 엔진에 탑재된 터보 시스템은 지름과 면적이 증대된 터빈휠, 터빈 유로를 적용해 성능을 높였을 뿐 아니라 실린더 블록의 형상과 재질 개선으로 내구성까지 확보했다.

또한 N 그린 쉬프트(NGS)를 작동할 경우 터보 차저 오버 부스트를 통해 최대출력을 20초간 일시적으로 290마력까지 높여준다. 아반떼N은 최고속도 250km/h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바탕으로 N 브랜드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N브랜드 최초의 전륜 기능통합형 액슬 △바디 강성 강화를 위한 4점식 스트럿링과 노출형 리어 스티프바 △현대차 최초의 듀얼 컴파운드 인슐레이터가 적용된 전륜 서스펜션 △토크 피드백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선형 제어방식으로 보강된 능동 가변배기 밸브 △제동성능 강화를 위한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와 고마찰 패드 △고성능 미쉐린 PS4S 타이어 등을 두루 적용했다.

물론 아반떼의 실용성도 잃지 않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기존 대비 시트백 두께가 50mm 축소된 N 라이트 버킷시트(옵션사양)를 적용할 경우 2열 거주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는 N을 통해 개발된 고성능 기술을 일반 양산차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제품 전반의 성능 향상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14일 온라인 방식의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영상 공개를 통해 아반떼N을 선보였다. ⓒ 현대 N 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
현대차는 14일 온라인 방식의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영상 공개를 통해 아반떼N을 선보였다. ⓒ 현대 N 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

아반떼는 이번 N 라인업 추가로 실적 상승 여력까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신차 출시 이후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까지 이루며 친환경 수요에 적극 부합했다면, 올해는 고성능 N 모델의 투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하나 더 확보하게 된 셈이다. 현대차도 한층 풍성해진 라인업을 바탕으로 경제성은 물론 고성능을 원하는 고객층에 보다 폭 넓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아반떼는 지난해 풀체인지 모델 출시 이후 7만4060대(신형 CN7 기준)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으며 올해도 상반기 동안 4만222대가 팔리며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역시 4.5%에서 10.2%로 껑충 뛰며 실적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아반떼는 올 상반기 현대차 승용부문의 판매량이 19.8% 감소하는 동안에도 유일하게 7.0%의 성장세를 이뤘다는 점에서 하반기 N 모델 투입을 통한 추가 성장 가능 전망을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아반떼N은 그간 N브랜드가 선보여 온 소형 해치백 중심에서 벗어난 첫 고성능 세단인 만큼 N브랜드의 외연 확장을 이끌 첨병 모델로 부각된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지금까지 고객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단련해왔다"며 "성능 향상 요소들을 대거 적용한 아반떼 N은 일상부터 고성능 서킷주행까지 모두를 누리고자 하는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최적의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아반떼 N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자체 전기차 플랫폼인 E-GMP와 N 브랜드의 특화기술을 결합한 E-GMP N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수소전기차와 배터리전기차가 결합된 전동화 경주차로 내구레이스 출전을 암시하는 내용을 통해서다.

해당 영상에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E-GMP는 지속가능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잇는 잠재력 높은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E-GMP를 N 브랜드로 특화개발해 뉘르부르크링을 달린다면 굉장히 재밌을 것이다. E-GMP N 모델은 내연기관을 압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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