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ESG 중심 체질개선 선포…3대 성장동력에 25년까지 10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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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ESG 중심 체질개선 선포…3대 성장동력에 25년까지 10조 투자
  • 방글 기자
  • 승인 2021.07.14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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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해설사’로 나선 신학철, "친환경·전지소재·글로벌 신약에 미래 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4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4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은 ESG하겠습니다.”
“ESG 기반 지속가능 성장 분야에 2025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친환경 지속가능 비즈니스, 전지소재 중심 이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신약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4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의 ‘1일 ESG 해설사’로 나섰다. 올초 다보스포럼 발표 때와 같이 ‘실행’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신 부회장은 이날 LG화학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ESG에 부합하면서 기존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정한 3대 신성장 동력을 발표했다. 

첫 번째 성장동력으로는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 비즈니스’를 꼽았다. 

바이오 소재와 재활용, 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등에 3조 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사업본부의 미래 성장 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ISCC Plus 인증을 받은 바이오 밸런스 SAP와 △생분해성 고분자 PBAT △바이오 플라스틱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태양광 패널용 POE/EVA 등 소재 산업에서 기회를 찾기로 했다.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6조 원의 투자를 예고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드는 전기차 배터리 외에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CNT 등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양극재 사업의 경우, 올해 12월 연산 6만 톤 규모의 공장을 구미에 착공할 계획에 있다. LG화학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지난해 4만 톤에서 2026년 26만 톤으로 7배 가량 늘어나게 된다. 

분리막 사업은 빠른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력과 보유 고객 등 시장성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M&A나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생산 거점 구축도 함께 예고했다. 

신 부회장은 “전지 소재 시장은 2021년 39조 원에서 2026년 100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라며 “이에 발 맞춰 석유화학 사업분야 CNT 생산 규모도 2021년 1700톤에서 2025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미 지난 4월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 도전재 시장 공략을 위해 1200톤 규모의 CNT 2공장 증설을 완료했고, 연내 3공장도 착공을 준비 중이다.

신 부회장은 또, “여러 소재 제조 능력을 한 번에 가진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ESG 기반 지속가능 성장 분야에 2025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ESG 기반 지속가능 성장 분야에 2025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2030년까지 혁신 신약 2개 이상을 보유하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신약 사업에만 1조 원 이상의 투자 단행을 예고했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그동안 신약 파이프라인을 2019년 34개에서 2021년 현재 45개로 확대하고 R&D 투자에 집중하는 등 신약 개발 추진을 가속화해왔다.

특히,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강점을 갖고 있는 당뇨, 대사, 항암, 면역 4개 전략 질환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도 2021년 11개에서 2025년 17개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M&A나 JV 설립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에 연구법인을 설립하고 임상/허가 전문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등 글로벌 임상 개발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신 부회장은 “ESG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환은 필수적”이라며 “관련 기술과 고객을 보유한 외부 기업들과 협력하기 위해 현재 검토하고 있는 M&A나 JV, 전략적 투자 등만 3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어 “LG화학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릴 창사 이래 가장 혁신적인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며 “올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투자 계획 발표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의 주요 내용.

-3대 중점 분야 외 2025년까지 전체적인 투자 계획을 밝혀 달라.
“전체 누적 투자분의 3분의 2이상이 신성장 동력 분야 투자에 집중된다.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확장과 진출 등의 투자도 적극 진행하겠다.”

-10조 원 중 국내와 해외 비중은
“국내 60, 해외 40 정도다. 구미 양극재와 신약 개발, 태양광 POE 생산능력 증대 등 국내 굵직한 투자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해외 투자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양극재 중심의 전지소재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것이다.”

-10조 원의 투자금 재원 마련은 어떻게 조달할 계획인가.
“그간 LG화학에서 나오는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으로 전지에 투자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했다. 석유화학 기반을 중심으로 한 LG화학의 투자 여력이 사업운영 능력 자체만으로도 확대된다. 최근에는 그린본드를 발행했는데, 발행 예상액의 7~8배가 몰렸다. LG화학의 향후 비전, 로드맵에 대한 국내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높다. 여러 방법이 있다.”

-전지 소재 관련, 에너지솔루션 뿐 아니라 다른 회사로도 납품 확대 계획이 있나.
“LG화학의 자회사인만큼, LG에너지솔루션이 중심이 되는 것은 바뀔 수가 없다. 하지만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세계 배터리 산업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어떤 단일회사도 4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회사는 없다. 아직 많은 기회가 있고, 시장 공략해 나갈 수 있는 무한한 시장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전고체 시장이 개화된다면 LG화학이 진출할 수 있는 영업은 어떻게 될까.
“LG화학은 종합 전지재료 메이커로 부상을 준비하고 있다. 전고체 플랫폼이 상용화되더라도 다양한 종류의 전지재료들이 LG화학에서 연구개발, 또 상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시기와 LG화학 주가 영향에 대해 말해달라.
“빠르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IPO 진행시 시장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지분가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LG화학은 오늘 설명한대로 전지 소재 확대, 친환경 제품 확대 등으로 2차전지 사업에 대한 확고한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LG화학의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석유화학이 수퍼 사이클이라는 평이 많다. 유가 상승이나 정유사의 석화사업 진출, 증설 등 공급 과잉이슈 등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지 궁금하다. 
“이미 수년전부터 대비해왔다. 정유사가 어렵지 않게 접근할 거라고 본다. 다만, 고객향 다운스트림, 고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등이 LG화학의 강점이다. 언택트 방식이나 위생, 홈코노미에 부합하는 포장재, 의료용 장갑, 가전 소재, 태양광이나 전기차 소재 등은 미래 유망 영역이다. 이런 것들을 집중 육성해서 제품 고도화, 고객향 비즈니스, 맞춤형 다운스트림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것이 석화본부의 경쟁력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계속 고도해가겠다. 그러면 상황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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