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약통장 가입 증가율 탑3…‘세종·충남·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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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약통장 가입 증가율 탑3…‘세종·충남·강원’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1.07.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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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올해 전국에서 청약통장 가입을 가장 많이 한 지역 상위 3곳은 세종, 충남, 강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 자료를 분석해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올해 전국 청약통장(종합저축통장 1·2순위 합산) 가입 증가율(지난 1월 대비)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4.62%(16만6592개→17만4292개)를 기록했다. 이어 충남 4.30%(86만6779개→90만4037개), 강원 4.18%(57만8244개→60만2409개) 등 순으로 집계됐다.

세종은 시세 대비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된 '로또 아파트'가 지난해부터 공급되면서 청약 당첨 기대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월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의 경우 1순위 청약 접수에 총 7만1464명이 몰리며 평균 183.2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지난 5일 이전기관 특별공급 제도가 전면 폐지된 점도 향후 청약통장 가입 증가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충남과 강원은 규제지역 확대로 인한 풍선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지방광역시와 주요 지방 중소도시가 규제지역으로 신규 편입됐지만 충남 일부 지역과 강원 전(全)지역은 비규제지역으로 남아 관심이 집중됐다. 올해 초 공급된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3.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강릉 지역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기도 했다. 충남 아산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도 1순위에서 평균 청약 경쟁률 61.27 대 1로 마감을 이룬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건설사들도 올해 하반기 신규물량을 세 지역에 대거 풀 예정이다.

세종 지역에서는 이달 중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태영건설·한신공영)이 6-3생활권 L1블록에 총 1350가구 규모로 꾸며지는 '세종자이 더시티'를 선보이며, 충남에서는 골드클래스 계열 보광종합건설이 짓는 '부여 쌍북 골드클래스'(346가구)가 부여군 쌍북리 일원에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한 강원 지역에서는 롯데건설이 이달 중 강릉 교동 일대에 총 1305가구 규모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GS건설은 오는 8월 동해 효가동 일대에 총 670가구 규모 '동해자이'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세종·충남·강원 지역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자연스럽게 청약통장 가입자가 늘었고,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도 많아졌다"며 "특히 올해 하반기 세 지역에서 분양하는 주요 아파트가 많아서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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