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컨테이너 운임, 4000선도 뚫었다…상승세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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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컨테이너 운임, 4000선도 뚫었다…상승세 계속될 듯
  • 방글 기자
  • 승인 2021.07.19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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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동안 1만 달러 근접…유럽운임도 7000선 돌파
지난해 11월 직전 최고치 경신 후, 신고가 돌파 계속
3분기 물류 성수기 진입, 해운 운임 강세 지속 전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HMM이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 지원을 위해 투입한 임시 선박 자카르타호. ⓒHMM
HMM이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 지원을 위해 투입한 임시 선박 자카르타호. ⓒHMM

코로나 이후 해상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해운 운임이 10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054.4를 기록, 4000포인트선을 돌파했다. 지난 2009년 10월 SCFI 집계를 시작한 이후로 4000선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SCFI는 글로벌 해상 운임을 가늠하는 지표로, 지난해 11월 2000선을 돌파한 이후로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직전 최고치는 2010년 7월 2일 1583.18포인트다. 지난해 11월 6일 1664.56포인트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더니 11월 2000선을, 올해 4월 3000선을 돌파했다. 

국내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주와 유럽 노선 운임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역대 최고치인 5334달러를 기록했고, 미주 동안 운임 역시 1FEU당 최고치인 9665달러까지 치솟았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당 7023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넘겼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해상운임 상승 원인과 중소기업 물류비 절감 방안’ 보고서를 통해 해운 운임 상승 원인으로 “늘어난 선복 수요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했고, 빈 컨테이너가 회수되지 못하면서 운임이 상승했다”면서 “2월 남부를 강타한 이상 한파와 3월 수에즈 운하 에버기븐호 좌초 사건으로 전세계 해운물동량 정체는 더욱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수에즈 운하 봉쇄에 따른 항만 적체 현상, 국제유가 상승 등 여러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해상 운임이 고공행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운임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3분기 물류 성수기 시즌에 진입한 데다 부족한 적재 공간, 국제유가 급등 등 해운 운임 인상 요인이 산적해있는 탓이다. 

한편, HMM은 지난 18일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 지원을 위해 36번째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이달에만 7척째다. 특히 수출 물량이 적어 선복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임시 선박 중 60% 이상을 중소화주 물량으로 선적했다. 

HMM은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 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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