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쟁보단 정책비전˝ 文브랜드 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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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쟁보단 정책비전˝ 文브랜드 출시 ´임박´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5.22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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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중심의 노무현 가치 강조…˝최저임금을 32%수준에서 50%수준으로 현실화시킬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기자]

최근 대권출마를 시사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조만간 자신만의 비전과 가치를 알리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노무현의 가치 중 계승할 것과 버릴 것이 나눠질 가운데, 문재인 만의 정책비전과 시대정신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그만의 브랜드 전략이 무엇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고문은 故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노무현 정부의 가치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실현하는데 있다. 낙오되고 소외된 사람들이 없도록 경제민주화와 복지정책을 잘 마련하는 것이 기본 가치였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와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정책비전에 대해서는 "짧게 전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조만간 총체적인 입장을 전할 날이 올 것"이라고도 했다.

ⓒ뉴시스
근래 문 고문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 원장에게 공동정부론을 간접적으로 제안한바 있다. 결국은 단일화를 하자는 의미인데, 관련 발언으로 다른 야권 대선주자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 고문은 "중요한 것은 국민들에게 보다 많은 정책이 소개되는 것"이라며 "일일이 답하게 되면 정쟁만 불러온다. 나중에 입장을 전할 때 한꺼번에 정리해 밝힐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문 고문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생공약실천특위 ‘좋은일자리본부' 최저임금연대회의에 참석해 저임금노동대책 마련에 대한 다각도 논의를 가졌다.

그는 "우리나라 법정 최저임금은 OECD국가 중 최저 수준"이라며 "19대 국회 개원과 더불어 최저임금 상향조정과 제도개선 등 총선 공약 실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최저임금을 전체 노동자 평균임금의 32%수준에서 50%수준으로 현실화시켜야 한다. 좋은 일자리와 그에 맞는 적정임금 보장을 마련하는게 민주통합당의 기본 방향"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아울러 "최저임금제도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비정규직 확대와 정규직과의 임금격차심화에 따른 소득양극화, 근로빈곤층 확대에 따라 저임금 근로자 임금수준개선과 노동시장의 불평등 구조를 해소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최저임금 상향을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제출, 최저임금법을 개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문 고문이 약속한 개정안에는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 외에도 현행 최저임금위원회를 고용노동부로부터 독립시키고, 최저임금법의 적용 제외 및 감액 대상 규정을 폐지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문 고문은 최저임금 연대회의를 마친 자리에서 "(최저임금 현황에) 안타까운 현실이다.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최저임금 전담 근로감독관을 둬서 근로감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피해자가 직접 나서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구 마련, 작업환경 개선 등에 신경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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