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격상·폭염’에도…편의점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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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기 격상·폭염’에도…편의점은 웃는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7.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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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매출 급증·배달 서비스 이용 확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코로나19 확산세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격상됨은 물론,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편의점 업계가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눈치다. ⓒCU·이마트24
코로나19 확산세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격상됨은 물론,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편의점 업계가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눈치다. ⓒCU·이마트24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격상과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대한 특수를 편의점업계가 톡톡히 누리고 있는 눈치다.

23일 CU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얼음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1.5배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고 기온이 37도를 웃돈 지난 17일에는 단 하루 동안 전국에서 100만 개를 넘는 얼음컵이 판매되며 하루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에 섭취하는 얼음 양도 증가했다. CU가 지난 3월 출시한 초대용량 얼음컵인 '벤티 컵얼음'(400g)은 전체 얼음컵 매출 중 약 10%대를 유지해오다 이번주 들어 비중이 21.4%까지 껑충 뛰었다.

또한 GS25도 지난 14일~20일까지 얼음컵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7.2% 신장했다고 전했으며,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 역시 얼음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9%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편의점 배달 서비스 이용도 크게 늘었다. 폭염과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으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이마트24가 지난 한 달간(지난 6월 19일~7월 18일) 배달 서비스 매출을 확인한 결과, 무더운 날씨에 배달 서비스 이용 고객이 증가했다. 일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 2주차(지난 7월 12일~7월 18일) 동안 이마트24의 배달 이용건수는 전월 동기(지난 6월 14일~ 6월 20일) 대비 60%, 매출은 95% 가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근 한 달 동안, 서울지역 기준 비가 오는 날은 비가 오지 않았던 동요일 대비 일 평균 매출이 6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7월 12~18일에는 이마트24가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일 평균 매출·주문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된 가운데 외출을 자제하는 대신 편의점 배달 서비스로 간편하게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로 인해 편의점 얼음컵은 더위를 씻기 위한 필수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거리 두기 격상으로 집콕족이 늘어나고 다양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 편의점 배달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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