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넘고 싶다´ 제2의 노사모 발족…文풍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정치인 문재인은 정치인 노무현을 넘어서겠다"고 밝혔다.
문 고문은 24일 "끝은 시작이다.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놓지만 그의 정신, 그의 신념, 그의 원칙만은 놓아버릴 수 없다. 국민들의 사랑이 가장 큰 무기라고 믿는 정치인 같지 않은 정치인으로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문 고문은 노무현 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난다며,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의 소회와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는 "노무현이 남겨놓은 민주주의라는 신념, 통합이라는 지향, 원칙과 상식이라는 가치, 이 모두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이고 당부"라며 "어렵다고 모른 척 하지 않고 무겁다고 내려놓지 않겠다. 그가 남긴 발자국을 따라 뚜벅 걷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노무현의 정치를 넘어서고, 노무현의 경제를 넘어서고, 노무현의 평화를 넘어서는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포기하지 말라던 그 강물이 되어 그가 꿈꾸던 바다에 닿을 것"이라고 결의했다.
한편, 전날 노무현 3주기 추도식을 마친 문 고문은 트위터를 통해 "탈상을 했다. 마음의 탈상이다. 노무현과 참여정부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대,새로운 정치를 향한 출발이다. 그의 마지막 부탁이기도 하다"고 적었다.
대권 행보에 있어 보다 명료한 메시지를 전한 문 고문은 내달 중순 경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이와 함께 제2의 노사모 같은 펜클럽도 발족될 예정이어서 문풍이 어디까지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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