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보여주는 ‘대기업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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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보여주는 ‘대기업의 품격’
  • 윤종희 기자
  • 승인 2021.07.27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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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코로나 19 사태는 비대면의 시대를 불렀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면 자칫 세상이 멈출 수도 있었던 시기, 우리는 저력을 발휘해 비대면으로도 사회의 핵심 부품이 가동되게 만들었다. 그 배경엔 조용히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몇몇 기업들의 맹활약이 존재한다. LG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LG CNS는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곳이다.

LG CNS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정부의 비대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기술적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21일 정부의 백신 예약 시스템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다. 정부는 급히 국내 IT 대기업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LG CNS는 주저함 없이 즉각적인 지원에 나섰다. LG CNS는 지난해 EBS 온라인 클래스에 네트워크 과부하와 로그인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해결사를 자임한 바 있다.

ⓒ 김영섭 대표이사 사장
요사이 LG CNS의 사회적 기여활동이 돋보인다. 사진= LG CNS 대표이사 김영섭 사장 ⓒ LG CNS

전시에 가까운 지금이지만, 기본적으로 기업은 이윤 없인 생존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LG CNS는 국가로부터의 어떠한 보상도 기대하지 않고 일종의 자원봉사 차원에서 자신의 기술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LG CNS의 이러한 '대승적 행보'는 다른 분야에서도 찾을 수 있다. LG CNS는 얼마 전 서울시교육청에 AI 영어 학습 서비스 ‘AI튜터’와 ‘스피킹클래스’를 무상 제공해, 서울 초·중·고교 정규수업 및 방과 후 수업에 활용토록 했다.

‘AI튜터’는 수십 만개의 영어 문장을 학습한 AI와 함께 언제 어디서나 영어 회화 공부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서비스다. 이 뿐만 아니라, LG CNS는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하여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AI튜터’ 개발에도 힘을 쏟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LG CNS 대표이사 김영섭 사장은 “공교육에 AI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교육이라는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에서 사회적 초석을 다지는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선 LG CNS의 상장 얘기가 요사이 화제로 떠올랐다. LG CNS는 이미 상장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빠르면 2023년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탑 순위 IT서비스 기업인 LG CNS는 다른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모두 상장한 것과 달리 아직 유일한 비상장 기업이다. 그만큼 상장 여건이 무르익은 셈이다. LG CNS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3% 증가한 544억 원이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4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기자가 상장 도전의 결과까지 미리 점칠 순 없다. 다만 코로나 19라는 녹록치 않은 여건 속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잊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이익을 내는 LG CNS의 행보는 이미 상장 기업에 어울리는 품격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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