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 힘 받아 전장으로 달린다…“3분기 본격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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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TV 힘 받아 전장으로 달린다…“3분기 본격 성장”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7.29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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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7.1조, 영업익 1.1조…전년比 48.4%, 65.5%↑
매출, 역대 2Q 최대…영업익 최초 2분기 연속 1조 돌파
H&A 매출액, 분기 최대치…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HE 영업익, 전년比 216.4%↑…올레드TV 매출이 30%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 1139억 원, 영업이익 1조 1127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 IR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 1139억 원, 영업이익 1조 1127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 IR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 1139억 원, 영업이익 1조 1127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8.4%, 65.5% 오른 수치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최대치로,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2분기 연속 1조 원을 넘겼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조 9263억 원, 2조 8800억 원으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이다.

 

비싸야 잘 팔렸다…LG오브제컬렉션·올레드 TV가 효자 상품


사업부문별로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는 매출 6조 8149억 원, 영업이익 6536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규모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6.8% 올랐다.

HA의 이번 실적은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덕분이다. 재택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건조기 △식기세척기 △무선 청소기 등 판매량도 늘었다.

TV를 판매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 4조 426억 원, 영업이익 333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79.1%, 216.4% 증가했다. 

TV 실적은 ‘LG 올레드 에보’ 등 프리미엄 제품군이 견인했다. 특히 올레드 TV는 판매량이 크게 성장해, 전체 TV 매출 비중에서 30% 이상을 차지했다. 영업이익 역시 LCD 패널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 증가로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했다. 

 

전장사업, 아직도 적자…“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비용 증가”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 1조 8847억 원, 영업손실 1032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수요가 회복돼, 전기차 부품 판매량이 늘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부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늘었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 1조 6854억 원, 영업이익 6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8.9%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PC, 모니터 등 IT 제품 판매량 증가 △건설경기 회복세에 따른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제품 수요 증가 덕분이다. 다만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 인상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LG전자 3분기, TV 힘 받아 전장으로 달린다…"자동차 부품, 본격 성장"


LG전자는 올해 3분기 생활가전·TV 등 주력 사업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B2B 등 육성사업의 성장을 통해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사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3분기부터 프리미엄 가전과 TV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 사업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A사업본부는 지역과 제품별로 맞춤형 판매 전략을 추진해 매출 성장세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수준과 비슷할 정도로 관측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를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유지할 예정이다.

VS사업본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반도체 공급이 안정화 단계로 진입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강화해 주요 부품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매출 극대화와 더불어 원가 절감을 지속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B2B사업은 경기 재개에 따른 주요국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BS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량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효율적 자원 운영과 공급망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준의 수익성을 예상한다”며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시장 변화에 발맞춘 운영(Operation)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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