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도지사직 사퇴 두고…이재명·원희룡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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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도지사직 사퇴 두고…이재명·원희룡 격돌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1.08.02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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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직계’ 장성민, 국민의힘 입당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원희룡 “도지사직 유지하며 경선, 납득 어려워”


이재명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도지사직 사퇴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도지사직 사퇴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도지사 사퇴를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도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권교체에 나서 도지사직을 사임하게 됐다. 도민 여러분과 약속했던 임기를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며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을 치르는 것은 공직윤리 면에서 납득이 안 된다”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했다.

원 지사는 사퇴 기자회견에서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대선 경선을 치르는 것도 법률적으로 가능은 하지만 도정을 책임 있게 수행하는 것과 당내 경선을 동시에 치르는 것은 제 양심과 공직 윤리상 양립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서 제 모든 걸 쏟아 부어야겠다는 저의 절박함도 이를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원희룡에 “대선 사욕 안타까워”


이러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공직을 책임이 아닌 권세로 생각한다”며 “대선 출마를 사적 욕심의 발로로 여기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난 가능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나는 내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공직자의 책임을 버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월급만 축내며 하는 일 없는 공직자는 하루 빨리 그만두는 게 모두를 위해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할 일을 해 내는 책임감 있고 유능한 공직자라면, 태산 같은 공직의 책무를 함부로 버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이재명, 염치없다…자기 자신부터 돌아보라”


이에 원 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염치가 없다”며 “기본 양심부터 국민에게 먼저 검증을 받으라”고 날을 세웠다.

원 지사는 “대선주자로서 선거운동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며 “도지사 역할을 형식적으로 할 수도 없고 도지사직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도 없다. 제주 도민께는 죄송하지만 깨끗하게 도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이 덜도 더도 아닌 나의 양심이자 공직윤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도지사와 선거운동이 양립 가능하다고 믿는 모양”이라며 “그리 믿는다면 그것은 이 지사의 정치적 판단이겠지만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얼마 전 (이 지사는) 코로나 방역 위반자 몇 명 적발한다고 심야에 수십 명 공직자와 언론을 동원했다”며 “그것은 코로나 방역이라는 도지사 역할인가, 이낙연 후보에게 쫓기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선거운동인가”라고 직격했다.

 

‘DJ 직계’ 장성민, 국민의힘 입당


호남 출신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2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호남 출신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2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호남 출신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2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열린 입당 환영 행사에서 “정권교체라고 하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국민의힘에 들어왔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에서 정권교체라는 말과 미래로 가자는 말 만큼 국민의 여망을 담은 말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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