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엇갈린 제조업지표·델타확산에 혼조…다우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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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엇갈린 제조업지표·델타확산에 혼조…다우 0.28%↓
  • 정세연 인턴기자
  • 승인 2021.08.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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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연 인턴기자)

뉴욕증시가 인프라 지출안과 제조업 지표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31포인트(0.28%) 하락한 3만 4838.1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0포인트(0.18%) 떨어진 4387.1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9포인트(0.06%) 오른 1만 4681.0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안 통과 기대감으로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엇갈리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지수는 오름폭을 줄였다.

미 상원은 전날 도로, 교량 , 광대역, 철로, 수도관, 공항 등에 투자하는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안 문구를 마무리 한 바 있다. 여기에는 앞으로 5년간 도로, 전기 충전소, 납 수도관 교체 등에 5500억 달러를 추가로 지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해당 법안을 8월 의회가 여름 휴회에 돌입하기 전에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 이를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수는 엇갈렸다.

7월 ISH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7월 마킷 제조업 PMI는 63.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63.1과 전달 수치인 62.1을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7월 ISM 제조업 PMI는 59.5로, 전문가 예상치인 60.8과 전월 수치인 60.6을 밑돌았다.

최근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미국 국내 총생산(GDP)이 발표된 데 이어 제조업 지표가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둔화 우려도 여전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일주일간 하루 7만 20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0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워싱턴 대학 건강측정평가연구소의 예측 모형을 인용해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다음 달 중순까지 하루 최대 30만 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날 업종별로 유틸리티와 임의 소비재, 헬스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고, 자재, 산업, 에너지, 기술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15%까지 하락했고 유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6.69% 오른 19.46을 기록했다.

담당업무 : 경제 전반 및 증시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권력과 자본에 대한 올바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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