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효자’ QM6·‘V자 반등’ 콜로라도…완성車 후발주자들 실적 디딤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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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효자’ QM6·‘V자 반등’ 콜로라도…완성車 후발주자들 실적 디딤돌 될까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8.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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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부진에도 7월 QM6 판매량 20%↑…LPG차 인기에 5개월 연속 3000대 유지
한국지엠도 콜로라도 활약 ‘가뭄 속 단비’…RV 인기에 하반기 신차로 분위기 전환 노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내수판매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완성차 후발주자들이 일부 모델의 판매 확대세를 디딤돌 삼아 반등 불씨를 지필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 르노삼성의 대표 효자로 꼽히는 QM6와 수입 픽업트럭의 포문을 연 한국지엠 콜로라도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시장 내 RV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들 차종들에 대한 관심 증가가 기존 브랜드 주력 모델들의 판매 전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QM6는 올해 들어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3000대 판매선을 유지, 르노삼성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도맡고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QM6는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3000대 판매선을 유지, 르노삼성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도맡고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QM6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3189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20.9%의 판매 확대를 이뤘다. 르노삼성이 전 라인업 판매 부진으로 인해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21.3% 감소한 4958대에 그쳤음을 감안하면, QM6만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 셈이다.

특히 QM6는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3000대 판매선을 유지, 르노삼성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도맡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에는 판매량이 2000대 선을 오르내리며 저점을 찍었으나, 3월부터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판매량은 올해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오름세를 보인 결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QM6가 이처럼 꾸준한 인기를 누릴 수 있게 된 배경으로는 지난 2016년 출시 이래 지속적인 상품성 강화와 GDe(가솔린)와 LPe(LPG)엔진 라인업 다변화를 추구하며 노후화를 극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 LPe 모델은 올 상반기까지 1만797대가 팔리며 QM6 전체 판매량의 61.9% 비중을 차지, 핵심 라인업으로 자리매김했다. 7월에는 64%로 그 비중이 소폭 올랐다.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LPe 수요 증가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르노삼성은 스테디셀러 모델로 자리잡은 QM6와 더불어 소형SUV 대표 모델인 XM3 연식변경 모델을 앞세워 판매 회복을 이루겠다는 심산이다. 기존에 실적 쌍두마차 역할을 해왔던 SM6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는 만큼, QM6와 XM3 등 SUV 라인업의 판매 반등이 내수 부진을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책으로 받아들여진다. 

콜로라도는 지난달 판매량이 48.5% 급증한 548대를 기록하면서 V자 반등을 이뤘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콜로라도는 지난달 판매량이 48.5% 급증한 548대를 기록하면서 V자 반등을 이뤘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한국지엠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달 반도체 부족 여파로 인해 브랜드 내수 판매량이 30.1% 감소한 4886대에 그친 가운데, '가뭄 속 단비'마냥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가 유일한 판매 확대세를 이룬 것.

특히 콜로라도는 지난달 판매량이 48.5% 급증한 548대를 기록하면서 V자 반등했다. 앞서 반도체 부족,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북미공장 셧다운 등의 여파로 국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수입 물량 확보를 통해 미출고 적체가 해소되면서 실적 강세를 이룰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해당 판매량은 올해 들어 최대치인 것은 물론 전년 동월 대비 첫 상승전환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미출고 물량도 아직 1000여 대 이상 남아있는데다, 캠핑과 차박 등의 여가생활 증가로 지속적인 수요 유입이 이뤄지고 있어 하반기 판매 확대 가능성을 높인다.

한국지엠은 콜로라도의 선전을 발판 삼아 트레일블레이저 등 RV 모델들의 판매 회복과 하반기 새롭게 투입될 예정인 볼트EV 부분변경모델, 볼트EUV 신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부사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와 같은 RV 차량들에 대한 국내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차량 라인업과 파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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