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오늘] 자나 깨나 말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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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오늘] 자나 깨나 말조심
  • 조서영 기자
  • 승인 2021.08.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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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이재명 vs ‘페미니즘·부정식품’ 윤석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여야 대권 주자 및 캠프 관계자들의 잇따른 말실수가 논란을 낳고 있다. 이들의 발언이 가진 무게감을 생각한다면, ‘자나 깨나 말조심’이 떠오르는 요즘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그놈의 술이 원수’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술꾼’ 비판이 부메랑이 돼 과거 ‘음주운전’ 벌금형 선고 이력을 소환했기 때문이다. 박진영 대변인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치맥 회동, 금태섭·부산 지역 의원들과의 소주 회동을 두고 술꾼이라 비판했다. 이에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이 음주운전이라도 했느냐”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이 지사의 음주운전에 대해 “힘든 하루를 마치고 소주 한 잔 하고픈 유혹과 몇 만 원의 대리비도 아끼고 싶은 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가난이 죄”라고 두둔했다. 잇따른 논란 끝에 박 대변인은 2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에도 잦은 말실수로 구설수에 올랐다. 2일에는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페미니즘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 한다”며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악용돼 남녀 간 건전한 교제를 정서적으로 막는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해 페미니즘 논란에 휩싸였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불량식품)보다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해 경제 철학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윤 전 총장은 3일 “예시를 들어 설명을 자세히 하다 보니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고개를 숙였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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