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강세에 삼성 갤럭시A ‘시들’…LG폰 공백 노린 샤오미, 전략은?
스크롤 이동 상태바
샤오미 강세에 삼성 갤럭시A ‘시들’…LG폰 공백 노린 샤오미, 전략은?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8.04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샤오미, 2Q 글로벌 점유율 2위…유럽 시장에선 삼성 제치고 1위
中 스마트폰·애플 출하량은 올랐는데…삼성전자만 7% 하락세
화웨이 공백 덕분에 성장…LG폰 공백 차지하려 오프라인 판매↑
갤럭시A 시리즈, 유럽서 ‘시들’…일각서 "삼성전자 전략 바꿔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샤오미는 올해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빠른 속도로 점령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대대적인 갤럭시 A시리즈 홍보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선 샤오미에 밀리고 있다. ⓒ카날리스 홈페이지
샤오미는 올해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빠른 속도로 점령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대대적인 갤럭시 A시리즈 홍보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선 샤오미에 밀리고 있다. ⓒ카날리스 홈페이지

중국 기업 화웨이의 빈자리를 채운 샤오미의 기세가 매섭다. 샤오미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빠른 속도로 점령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줄어들고 있어, 대대적인 갤럭시 A시리즈 홍보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와 LG전자의 빈자리를 중국 기업에게 뺏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샤오미, 유럽 시장에선 최초 1위 등극…삼성전자, 유일한 역성장 기록


4일 카날리스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2분기 중국·동남아·유럽 등 시장 점유율 확대를 등에 업고 역대 최고 실적인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을 제치고 1위 삼성전자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 유럽 지역에서는 1위에 올라서며 삼성전자까지 제쳤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조사 결과, 샤오미는 지난 2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25.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67.1% 증가한 1270만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7% 감소한 24%(1200만대)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유럽시장 상위 5개 제조사인 △샤오미 △삼성전자 △애플 △오포 △리얼미(中) 중에서 역성장을 보인 것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이에 비해 나머지 4개 기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모두 성장했다. 유럽 시장 전체 출하량도 14.4% 증가했으며, △리얼미(1800%) △오포(180%↑) △샤오미(67.1%↑) △애플(15.7%↑) 순으로 중국 기업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샤오미, 화웨이 바람 타고 LG폰 빈자리 차지할까…"삼성 전략 바꿔야"


샤오미는 올해부터 기존 온라인 중심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로 LG폰 빈자리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샤오미는 올해부터 기존 온라인 중심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로 LG폰 빈자리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홈페이지

샤오미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샤오미가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지난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하락세를 겪고 있다. 지난해 1분기 글로벌 점유율 2위에서 올해 2분기부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샤오미의 점유율을 대폭 성장시킨 러시아·우크라이나·스페인·이탈리아 지역도 당초 화웨이 강세 지역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샤오미가 프리미엄 전략과 저가 라인을 성공적으로 펼치며 글로벌 출하량을 늘렸다”며 “삼성과 화웨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에서도 시장 확대를 꾀했다”고 분석했다.

관건은 샤오미가 화웨이를 넘어 LG전자의 빈자리까지 차지하느냐다. 이미 유럽 지역에선 삼성전자의 가성비폰 ‘갤럭시 A’ 시리즈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설립 이래 최초로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A52와 A72를 공개하는 별도의 언팩 행사까지 마련하면서 화웨이와 LG전자 공백 차지에 공을 들여왔다. 

업계에선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LG전자의 빈자리마저 샤오미에게 뺏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 공백이 약 1년 만에 최근 수치화된 것처럼, LG전자 철수로 인한 공백도 내년 상반기쯤 정확한 이동 경로가 밝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A 측은 리포트를 통해 "삼성은 갤럭시A 시리즈 5G 신모델로 선전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 보급형 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해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는 데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샤오미는 올해부터 기존 온라인 중심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로 LG폰 빈자리까지 노린다는 전략이다. 

샤오미 관계자는 “샤오미는 지난해 이후 오프라인 매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샤오미 매장은 올해 4월 말 기준 5500개를 돌파했고, 글로벌 시장에는 1000개가 넘는 샤오미 매장이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중저가폰의 경우 샤오미의 전략이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샤오미가 지난해 동기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배경을 두고 “샤오미가 군소도시에 매장을 늘리며 오프라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 구도의 승자는 샤오미로, 상반기 점유율 상승폭이 가장 컸고 6월에는 1위에 올랐다"며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