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여성 임직원 수 지난해 1만 명 첫 돌파…‘능력 중심’ 정의선 체제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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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여성 임직원 수 지난해 1만 명 첫 돌파…‘능력 중심’ 정의선 체제 결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8.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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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정의선 회장 체제 3년간 지속적인 여성 임직원 수 확대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 2021 현대자동차 지속가능성 보고서 갈무리
현대자동차가 정의선 회장 체제 3년간 지속적인 여성 임직원 수 확대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 2021 현대자동차 지속가능성 보고서 갈무리

정의선 회장 체제 3년간 현대자동차의 여성 임직원 수가 지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업계 전반에 ESG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 인재 육성이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4일 '2021 현대자동차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기준 국내 사업장 여성 직원 수는 4006명으로 2019년 3753명 대비 6.7% 증가했다. 지난 2018년 3577명과 비교하면 12.0% 증가한 결과로,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여성 고용 확대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총 여성 직원 수 역시 2018년 9472명에서 2020년 1만412명으로 증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

여성 고용 확대는 자연스레 과장급 이상의 여성 관리자 수(임원 포함) 증가로 이어진다. 지난해 국내 여성 관리자 수는 710명으로, 2018년 461명과 비교해 54.0% 증가했다. 해외 여성 관리자 수도 493명에서 822명으로 2년 만에 66.7% 늘었다.

이중 여성 임원 수는 국내에서만 2년새 2명에서 14명으로 늘어났다. 총 여성 임원 수는 37명으로, 전체 임원 688명 중 5%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현대차 전체 인력에서 여성 임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7.6%, 2019년 8.2%에서 지난해 8.6%까지 높아졌다.

업계는 현대차의 여성 임직원 수 증가가 단순한 양적 증가 뿐 아니라 능력 중심의 성별 격차 해소와 관리자급 증가라는 질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연장선 상에서 현대차는 지난 3월 열린 주총을 통해 이지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능력·성과를 중심으로 한 인재 육성 전략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ESG 경영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며 "전 산업군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 업계에도 여성 고용·육성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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